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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재밌다고 한다.
내가 평범하게 한 마디만 꺼내도 웃는다.
내가 개그맨이 된 기분이야.
표현을 잘 하는 편의 사람이 아닌데
어제 나보고 귀엽다더라.
나랑 있으면 기분이 좋대.
내가 궁금하대.
가끔씩 툭 던지는 말들이라 더욱 가슴에 꽂힌다.
싸울 필요도 이유도 느껴지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선물처럼 다가온다.
무심하지도 간섭하지도 않는 적당함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좋다.
나는 내가 내 마음을 글로 표현 잘 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표현되지 않을 정도로 하루가 행복하다.
행복을 있는 그대로 저항없이 받아들이는 일은 벅차게 아름답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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