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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복어요리 전문점 :: 용전동 전주복국에서 복콩삼 뿌시기! 복어는 처음이야

베리x도일 2021. 10. 9.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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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복어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다.
뭐 어렸을 때 먹어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 기억에는 없는 복어.

복어가 아무리 좋다해도..
복어 독이 대한 거부감과 무서움이 커서 그런지
지금껏 굳이 먹을 생각자체를 못했다.
그러다 가게 된 복어요리 전문점, 전주복국!

대전 용전동에 위치한 이 전주복국은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 곳이다. 단짝이 찾아서 날 데려갔는데.. 이녀석아! 너도 복어 안먹어봤잖아!

오마이갇. 우리 둘은 갑자기 밀려오는 복어 독에 대한 두려움으로 바들바들 떨며 가게에 들어섰다.
(무서우면 안먹으면 되는건데 굳이 먹는 우리)

복어는 사실 이런 전문점에서 요리하면, 당연히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가 조리를 해주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그래도그래도 혹시나 하는 상황이 발생할까봐 겁쟁이 둘..
촌스럽다 촌스러워 ㅎ..ㅎ

우리는 복국 말고 복,콩,삼 메뉴를 시켰다.
(복어,콩나물,대패삼겹살) 1인 1만원!

복어를 처음먹어보니  
콩나물과 대패에 의존 좀 해보자는 의미에서..ㅎㅎ

이른 점심에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었다. 우리는 메뉴를 시키고 나서 서로 시키지도 않았는데 복어 독 얘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서로 네이버 검색을 해가며 복어 독에 대한 뉴스를 찾아보기 시작..
(복어집 와서 무슨 민폐냐고)

반찬이 딱 내스타일이다.
반찬을 놔주시는 직원분께 말을 거는 단짝.

"사장님, 저희가 복어는 처음이라 그러는데 혹시.. 위험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민폐 갑..
단짝이 멀끔하게 생기고 말투도 예의바라서 그런지 직원분께서 워낙 친절하신건지 우리를 귀엽게 봐주셨다..ㅠ_ㅠ

전문가가 요리해주시니 걱정말라구 계속 안심시켜주셨다,,

복콩삼이 나왔다!!
와. 비주얼은 일단 너무 합격.
그냥 건드리지 말고 놔두면
직원분께서 알아서 다~~~조리를 해주신다.

냄새가 너무 좋더라.
이게 콩나물 향기인지 양념 향기인지 복어 향기인지 모른채로 기대20 두려움 80을 안고 기다렸다.
단짝 왈.. "찾아본 결과 복어 독은 청산가리의 1000배니까.. 어차피 죽거나 살거나야.."
아니 우리 이렇게 바들바들 떨거면 돈주고 굳이 왜먹냐고ㅋㅋㅋㅋ

나.. 말은 이렇게 하지만 단짝보다도 더 떨었다.
손에 땀이 나는 걸 느끼며 조리를 기다린다.
너무너무 친절하신 직원분께서 우리를 재밌어하시며 말을 걸어주셔서 안심이 되었다.

복어의 효능도 단짝과 같이 찾아보았는데 단짝이 "복어만 먹으면 큰 병 하나도 안걸리겠네"
할 정도로 좋은 생선이더라.

조리가 완료 된 복콩삼.
냄새도 냄새지만 맛이 끝내준다.
난 무서워서 복어를 1조각만 먹었고
(복어 독은 살코기에 없는데 그저 두려워서)
단짝은 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주겠다면서 2조각이나 먹었다..

복어 살이 통통하면서도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이 맛에 복어 먹는구나...?

1조각만 먹고 콩나물과 대패에 의존했지만
처음 복어를 도전하는 내가 마침 맛있는 맛집에 온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볶음밥도 먹었는데 진짜 맛있게 볶아주셔서 삼겹살 먹고 볶음밥 먹는 것 보다 훨씬 더 맛있게 잘 먹었다.👍🏻👍🏻

친절하셨던 직원분과 맛있게 만들어주신 조리사님께 감사드리며.. ㅎㅎㅎㅎ
전주복국에서의 첫 복어 도전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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