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도였나 17년도였나 우연찮게 로또 3등이 되고나서부터, 로또에 대한 갈망이나 희망보다는 로또가 주는 하루~일주일의 행복에 의미를 두게 되었다. 사실 내가 로또 3등이 되었던 그 주의 일주일은 이상하게도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 주. 집 앞에서 자동으로 산 그 로또가 3등이 될 줄이야. 그 당시 로또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을 때라 그런지 신기하게도 3등이 되고나서 전혀 기쁘지 않았다. 한 개의 번호만 더 맞추면 1등이 되는 건데 왜 하필 3등일까 하는 생각이 가장 컸던 걸로 기억할 뿐. (물론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그 때와 같은 감정을 갖게 될지 다른 감정을 갖게 될진 내 스스로도 가봐야 알겠지만.) '3등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보다 '5등이라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