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눈이 펑펑 내리는 영하의 날씨와 데일듯 뜨거운 폭염을 어제 하루 사이에 수차례 겪고 거짓말 처럼 아침이 찾아왔다. 어제같은 하루를 겪은 적이 많아서 사실 다음날 아침이 오는 게 두려웠다. 그런 하루 뒤의 아침은 항상 고통스러웠고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상태였으며 눈을 뜨고도 다시 감아버리고 싶은 눈을 감아도 눈을 뜬 것 같은 시간이 되어버리니까. 예상과 다르게 아침의 온도는 따뜻했다. 아이러니하게 따뜻한 아침이 무서웠다. 반복되는 상황 안에서 당연하듯 반복되던 내가 더이상 쳇바퀴 속으로 자진하여 들어가지 않으려 한걸까 나는 내 아침이 차라리 고통스럽기를 바랐을수도 있어. 그래서 늘 쳇바퀴 안으로 뛰어 들어갔을수도. 자꾸만 그동안 잊고있던 '나'라는 사람이 보인다. 나는 꽤나 열정적이었으며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