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흥동 백반 맛집 :: 매일 바뀌는 밥상 도도식당

오늘은 대전 대흥동에 위치한 맛있는 백반집 도도식당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이 도도식당은 평소에 모르던 식당이었는데, 365일 계획세우는 단짝이 한식백반을 좋아하는 날 위헤 미리 찾아보고 찜해두어 방문하게 되었다.

난 어릴적부터 식판밥을 정말 좋아했고 (배급받는 것을 이상하리만큼 좋아함) 식단표도 사랑했던 사람인지라.. 이렇게 식당에 요일별 식단표대로 백반이 나온다는 사실 부터가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가 굉장히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여서 마음이 편해졌다. 안에 들어와보면 여기가 대흥동이 맞나 싶을정도 ㅎ

백반의 가격은 7500원 통일이다.
저렴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는 소리.

내가 간 날은 수요일이었다.
식단표에 나온 메뉴는 오징어두부두루치기, 만둣국, 고등어튀김, 오뎅맛살볶음, 양배추무침, 파인애플과 공통메뉴 잡채,김치였는데 나온 상을 보니 약간 달랐다. (오히려 달라진 두 메뉴가 더 맘에 들었음)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오는 한 상이다.
이렇게 배급하듯이(?)나오는 상이 마음에 든다.
코로나가 심해서 같은 그릇에 반찬을 먹기 꺼리는 사람들에게 더욱더 좋을 것 같다.

오징어두부두루치기. 백반이라 양은 많지 않지만 오징어두부두루치기 전문점에서 팔아도 될 정도로 맛있었다. 달달해서 좋았는데 조금만 더 매우면 더 좋을 것 같다.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잡채! 집에서 갓 만든 잡채 느낌은 아니었지만(당연하겠지?) 식당에서 잡채가 이정도면 굉장히 맛있는 편이다.
양배추 무침 대신 오징어젓갈이 나온 것 같은데, 오징어젓갈 킬러는 웁니다.. 이 밥상에 오징어젓갈이 너무 잘어울려..

오뎅맛살볶음. 초딩입맛 단짝이 좋아할만한 반찬인데 너무 달진 않아서 나도 맛있게 먹었다. 각자 반찬이 따로 있으니 빼앗길 염려도 없다 ㅋ
(그래놓고 나중에 단짝 반찬 내가 빼앗아먹음)

고등어튀김. 생선구이 중 고등어튀김을 가장 좋아해서 그런지 반가운 반찬이었다.
딱딱하지도 너무 부드럽지도 않아 적당한 식감이 좋았다. 비린 맛도 없게 맛을 잘 잡아낸 것 같다.

파인애플 대신 나온 황도! 파인애플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황도가 반가웠음.
다만 단짝의 황도가 내 황도보다 2배는 더 크더라ㅎ

셀프바에는 이렇게 밥과 카레 그리고 추가 반찬들이 비치되어있다. 와.. 밥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니.. 가성비가 확 올라간다.
특히나 난 카레킬러라 카레의 존재만으로 행복했다.

추다반찬들도 맛있었다. 피클은 안먹지만 저 깻잎..너무 내스타일이었다.

일단 백반 맛있는데다 추가반찬도 있고 밥도 무한이라니 나중에 또 가볼법한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