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주말 개념이 없는 나에게 주말이 기다려진다는 것은 새로운 설레임을 가져다 주고 있다. 질리도록 가봤던 바다에 간다는 사실에 나는 이상하리만치 설렌다. 못 해줬던 것들이 생각나서? 덜 웃었던 내 얼굴 덜 귀 기울였던 내 귀 불만만 많았던 내 태도들. 이 모든 실수들을 리셋하고 새로운 사람에게 새로운 내 모습을 그려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좋은걸까 나는 흰 도화지에 새로 산 크레파스를 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무섭지만 설레고 두렵지만 재미있다. 참 아이러니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