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내 일상의 많은 것이 변했다 나를 항상 지켜주었던 큰 나무를 뿌리째 뽑아냈다 생각해보니 구구절절 날짜 따져가며 작년 5월부터의 기록을 돌이켜보니 은근히 '재밌네' 그래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우리는 모두 인생을 처음 살아보는 인간일 뿐이다 인간은 미성숙하며 완전하지 못하다 쉴새없이 변하는 감정 앞에서 실수를 반복하고 미련에 허둥지둥대며 죄를 짓고 용서를 구하는 존재 인간이기에 당연히 그래야한다 신이 아니니까. 나도 너도 나쁘지 않았다 조금도. 이집트에 다녀온 일은 내가 살며 선택했던 일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잘한 일이었다. 여행 일정이나 기타 세세한 부분이 만족스러웠다기보다는 나에게 큰 도전이었고 이집트는 친절했으며 예뻤고 열악하지만 편했다 설레임까지 주었던 이집트였기에 평생 기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