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봉명동에 다녀왔다.
8월이면 한참 더울 시기였는데
평소같았으면 집 밖으로 나갈 생각 조차 하지 않았겠지만
단짝이 불러내어 다녀오게 되었다.
계획적인 단짝은 성공할만한 맛집만 검색하여 날 끌고가는데, 결론적으로 보면 이 곳도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대전 봉명동 이자카야 " 고쿠 "
17시 오픈인데 딱 맞춰 가진 않았고
내 기억상 한 18시는 되어서 도착한 것 같다.
그래도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손님이 꽤나 있었다.
먹다보니 나중엔 안에 테이블이 꽉 차는 일까지 벌어짐.
가게 자체가 작은 편이기는 하나 인기가 많은 건 분명했다.
메뉴판
한우 1++ 야키니쿠 전문점이라고 쓰여있다.
메뉴는 간단했지만 다 먹을만한 것들이다.
사실 이자카야는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내가 생각한 흔한 이자카야 느낌이 아니라 좋았다.
우린 2명이라 우선
야키니쿠 1++ 한우 모리아와세 200g 주문. (53,000원)
주류는 사케 "북극곰의 눈물" (40,000원) 주문.
넓진 않아도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
게다가 우린 창가 자리에 앉았기에 탁 트인 느낌이었다.
북극곰의 눈물이 먼저 나왔다.
귀여웡.. 북극곰의 눈물 이라는 사케가 있다고 들어보긴 했는데
실제로 주문해서 먹어보긴 처음이다.
너무 귀엽다.
북극곰의 눈물은 알콜 6%라 부담이 없었다.
주도 +2.
( 주도는 + 값이 커질수록 씁쓸한 맛이 강하고
- 값이 커질수록 단 맛이 강하다.)
이미 시원하긴 했는데
계속 시원하게 먹고싶어서 얼음을 요청드렸는데
생각했던 각얼음과 통은 없었지만
친절하게 최대한 맞춰서 주셨다.
북극곰이 저렇게 입체적으로 붙어있어서
촉감도 좋고 사진 찍기에도 이쁘다,, 💘
맛도 맛있어서 금방 다 마심!!!
야키니쿠 한우 1++ 모리아와세.
너무너무 예쁘게 모리아와세(여러 음식을 한 그릇에 주는)로
나오니 보기에 너무 예뻐서 만족스럽,,
한우 투쁠이고
[살치살/등심/안창살/제비추리/부채살] 이렇게 나왔다.
(재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뀐다고 함)
치즈와 떡 야채 등 같이 구워먹을만한 것들도 있어서 좋았다.
북극곰의 눈물 사케를 클리어하고 추가로 하이볼을 시켜본다.
하이볼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면 금물..
난 직접 하이볼도 만들어먹고 하기에
하이볼이 종류에 따라서도 맛이 다르지만
비율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라는 걸 너무 잘 아는데
여기 하이볼 아주 칭찬칭찬,, 마싯움
간단하게 먹으러 온건데 저녁식사를 아예 하고 가는구나..
우린 항상 어떤 가게에 가도
간단하게 시켜본 후에 맛있으면 거기서 끝장(?)을 본다.
여긴 정말 맛있었다..
간장버터계란밥(5,000원)
간장버터계란밥 특유의 꾸덕함과 재료들의 아삭함이 더해져서 굉장히 맛있었다.
난 고깃집 가서도 고기 안먹고 저런 계란밥 2~3개 씩 먹어서 맨날 단짝한테 혼나는데 (ㅋㅋㅋ고깃집가서 자기 혼자만 고기먹냐고) 여기도 그정도로 맛있었음
여긴 특히 재료들의 아삭한 맛이 살아있어서 느끼할 틈 없었다.
된장찌개 이건 한 만원 했던 것 같은데
단짝이 주문한거라 정확히 뭘 시켰는지 모르겠다.
메뉴판 보면 차돌스지된장찌개가 만원이라고 쓰여있으니 그거같다.
추가로 구워먹은 새우와 야채.
원래는 단품 새우와 대파 두가지 시키려다가
메뉴에 대파가 없길래 따로 돈 내고 주문할수있나 여쭤보니
그냥 조금 서비스(?)로 대파를 가지와 함께 주셨다❣️
나름 음식들을 좀 시켜서 그런가 아무튼 감사했음
새우는 2피스 시킨거임!
거하게 까진 아니어도 적당하게 먹다보니
한 12만원 나왔나.. 돈낸 입장에선 가성비 좋게 먹은 것 같음.
야키니쿠 한우 상태도 굉장히 좋았고
사이드메뉴들도 먹을만한 것들이 많아서
개인적인 입장에선 재방의사 99.9%
0.1%는 봉명동에 거의 갈 일이 없어 뺐음..
하지만 우리돈우리산 입장에서는
여기 때문에 봉명동 갈 정도로 재방의사 높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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