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여수 웅천에서 숙박을 하느라
해변공원 바닷가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여긴 맛도 맛이지만
정말 오션뷰 끝장나는 곳..
맛+가격+오션뷰+분위기 다 잡은
가성비 끝판왕
" 여수 포트타운 다이닝 "
솔직히 단짝이 정말 분위기 좋은 양식집겸 카페를 알아냈다고 해서
아 무슨 이 저녁에 또 뇨끼나 먹어야하나.. 했다.
나는 양식을 싫어하는 사람이라
식사의 99%는 한식을 먹으니.. 그럴만 했음.
포트타운 다이닝 이라는 곳인데
도착하자마자 감탄사 또 감탄사.. 우와... 🫢
이런 뷰의 식당이 해운대나 광안리 바닷가 앞에 있었더라면
아마 손님이 바글바글하지 않았을까 싶을?
아무튼 저엉말 탁트인 통창이 나를 반겼다.
오픈시간 맞춰서 갔더니 손님도 거의 없었고
대부분 카페 손님들이었다.
공간이 넓은 한공간인데
한쪽은 카페, 한쪽은 다이닝 공간으로 나뉘어있었음.
사람 많을까봐 예약을 하고 갔는데
우리처럼 예약하고 오픈시간 맞춰서 온 팀이 총 3팀!
넓어서 답답한 감 전혀 없고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 공간이 좁지 않아서 나름 프라이빗하다.
해가 빨리 질까 조마조마 하면서 도착했는데
딱 해지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라 너무 좋았음!
이때가 9월 중순이니, 지금은 해가 더 빨리 지겠당..
창가자리에 앉았는데 오션뷰 미쳤어..
높지 않은데 바다는 바로 앞이라
바다에 떠있는 느낌.. 됴아..
불량오션뷰가 아니라 정말 찐 오션뷰지..이런게 👏🏻👏🏻👏🏻
깔끔한 테이블 세팅부터 마음에 들었고
직원분들이 은근히 많아서 기다림 없이 주문 성공
뇨끼를 먹으려고 했는데
내가 가장 싫어하는 트러플이 들어간 뇨끼라 엉엉 울다가
베이컨 로제 리조또, 쉬림프 오일 파스타 주문!
다른 다양한 메뉴들도 있으니 오래 앉아서 먹는 것도 추천.
우린 저 오션뷰만 보러 왔기에 간단한 메뉴만 시켰다.
근데 여기 뷰가 이정도인데 오ㅐ이렇게 저렴해...?
음식 나옴.. 소리질러..
양식을 안먹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나온걸 보자마자
왜 사람들이 이런 사진을 많이 찍는지 알 수 있었다..
그냥 음식만 놔도 예쁘게 찍힘..
오션뷰+예쁜음식+맛까지 보장=그날 식사 성공..
일단 베이컨 로제 리조또 핵존맛.. 그냥 존맛탱..
이래서 사람들이 리조또 리조또 하는건가
나도 리조또 꽤나 먹어봤지만 여긴 심각하게 맛있다.
이 맛에 이 양에 이 오션뷰에
이 리조또가 2만원도 안하다니...
내가 돈에 무딘건가..
거의 시장가서 명품 찾은 느낌이었음
쉬림프오일 파스타는 애초에 내 취향은 아니지만
단짝이 초이스 했는데, 오 나쁘지 않았다.
파스타 절대 안먹는 내가 이정도로 먹다니..
4년만난 단짝이 옆에서 놀랄정도
원래 둘이 먹으면서 얘기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여긴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음식도 예상외로 맛있어서
괜히 기분 좋아 낄낄거리는 시간을 보냈당
해가 거의 지는 무렵의 풍경은 그냥 예술..
사진도 이쁘지만 이게 1도 안담긴 모습.. 실제 뷰가 예술..
가성비도 엄청나고 뷰도 진짜 명품뷰라서
꼬옥 추천함.. 여기 번창하게 해주세여..
재방의사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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