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단 :: 띵커바디 도시락 시즌2 내돈후기

나는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다이어트 도시락을 찾기위해 여러가지 브랜드의 도시락을 먹어보며 탐방을 하고 있다.

오늘 포스팅할 도시락 브랜드는 띵커바디.
원래 광고보고 뭘 사는 편은 아닌데
인스타 광고를 보고 사게됐다.
난 새로운 최적의 도시락을 계속 찾아야하기에
계속 어떤 브랜드를 사볼까 많이 검색을 한다.

인스타에도 수많은 도시락 광고가 뜨는데
그 중에 다이어트도시락답지않은 메뉴를
넣어서 질리는 감 없는 도시락을 파는 곳이 있었다.
실제로 사람들이 구매를 많이 한 듯 리뷰도 많았고.

도시락 탐방중인 나에게 좋은 도시락일 것 같아서
6종류의 도시락을 구매해봤다.
시즌1.5, 시즌2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가장 최근에 나온 시즌2로 구매했음.

당연히 내.돈.내.산 🖤🔥

총 6팩이다.



1. 장조림계란밥&골드오믈렛 (370kcal)

비쥬얼이 상당하다.. 사실 반찬은 없는 편이지만
맛없는 반찬 먹느니 이런거 먹는게 좋음,,
특히나 평소에도 밖에서
장조림계란밥을 사먹을정도로 좋아하고
계란도 너무너무 좋아하는지라
다이어트도시락이 아닌 느낌이었음.

우선 장조림계란밥.
계란과 장조림 그리고 야채들이 조화가
너무 잘 이루어져있는 최상의 맛이었음,,
밥이 퍽퍽하거나 싱거운 감이 전혀 없었고
실제로 밖에서 사먹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맛이 있었다.. 맛이 있다니..
다이어트 도시락이 맛있어지는 시대도 오는구나.

골드오믈렛은 생각보다 부들부들해서 놀랐다.
그냥 퍽퍽한 오믈렛일거라 생각했는데
안쪽이 미끈하게 녹아내리는 오믈렛이었다.
먹자마자 아...왜 사는지 알겠다 싶었음.
내가 원래 먹는 식성이 까다롭지가 않아서
남이 해준 밥이라면 거의 맛있게 느끼며
감사하게 먹는 편이긴 하지만
이건 그냥,, 넘 맛있다.. 그냥 밖에서 사먹는 느낌.

브로콜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릴적에 너무 많이 먹어서)
다이어트중인지라 뭘 먹어도 맛있기에
나름 맛있게 먹었다.

사실 이 도시락을 먹자마자 느낀 생각은..
'아.. 다이어트 도시락 브랜드 탐방을 그만둬야하나'
딱 이 생각 뿐이었다.
정착하고 싶을만큼 맛있어서 그리 느낀듯한데
아직 6종 중 1종이기에 나머지 5종을 먹어보고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하나하나 끼니마다 먹으면서 느낀점을 저장한 후 다 먹고나면 포스팅 발행을 하므로 지금시점에선 아직 1종만 먹은 상태)


2. 연근우엉밥&쭈꾸미삼겹살 (309kacl)

2번째로 먹어본 도시락은
연근우엉밥과 쭈꾸미삼겹살.
다이어트도시락에 쭈꾸미삼겹살 말이 돼?
싶겠지만 말이 된다. 이렇게. 309kal로.

비쥬얼만 봐도 훌륭하다.
딱봐도 간을 해줄 것 같은 쭈꾸미삼겹살과
연근과 우엉이 가득 들어간 밥이 보인다.

연근우엉밥에는 연근과 우엉의 향이 가득하다.
특히 우엉이 원래 향이 강하다보니
밥 전체에 퍼지는 우엉의 향.. 좋았다.
개인적으로 연근과 우엉 둘다 좋아하는데
밥에 들어가니 식감도 좋고 맛있어서
나중에 밥 할 때 만들어보고싶은 밥이었다.

쭈꾸미삼겹살..말해뭐해,,
짜지않고 적당한 간에 매콤해서 맛있었다.
당연히 양이 많이 들어있진 않았지만
다이어트중에 이런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로
그저 행복했음,,
개인적으로 오징어삼겹살도 나오면 좋겠다.

내가 먹어본 여러 다이어트 도시락들 중에
제일 매콤했던 도시락이었다.
그만큼 자극적으로 느껴져서 좋았지만
내 반찬 취향은 아무래도 삼겹살보다는
계란이나 닭가슴살 소시지 또는 떡갈비 등등인듯!

3. 차돌김치볶음밥&닭가슴살소시지 (381kcal)

김치볶음밥을 좋아하는 내가 기대했던 도시락.
차돌김치볶음밥과 닭가슴살소시지가 들어간
다이어트 도시락이다. 칼로리는 381kcal.

전체적인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느낌을 주는
도시락 중 하나였음.
물론 난 차돌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느끼하게 느껴짐) 그냥 김치볶음밥을 더 좋아하지만, 다이어트도시락을 먹을 땐 아무래도 뭐라도 더 들어가서 먹을 게 생겼다는 기쁨만 가득하다.

생각보다 느끼하진 않았지만 고기의 향이 느껴져서 살짝 내 취향은 아니었다..
조금이라도 느끼하면 질색하는 나여서 그런거겠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아할 맛일거다.
간도 잘 되어있고 살짝 매콤해서 맛있다.

닭가슴살소시지 또한 맛있었다.
할라피뇨맛소시지인데
머스타드 소스와 같이 있어서 더욱더 맛있었다.
참.. 이런 닭가슴살 소시지 먹어보면
난 솔직히 일반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보다
더 담백하면서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감자, 완두, 당근이 들어있는 반찬.
이렇게 야채도 섭취를 해주니 뭔가 건강을 챙기는 느낌이 든다.
이 브랜드 도시락을 먹어보며 점점 느끼는 점은
내가 다이어트를 하는건지 그냥 일반 도시락을 먹는건지 모를정도로 다이어트 도시락에선 나오지 않을법한 신박한 메뉴들이 나온다.

다만 이 도시락에선 차돌대신 다른 고기를 넣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4. 단호박밥&안동찜닭 (331kcal)

삼겹살 말고 다른 고기를 원했던 나는
단호박밥과 안동찜닭이 들어간 도시락을
바로 다음날 끼니에 먹게 되었다.
안동찜닭,,, 닭순이라서 닭이라면 사족을 못쓰는데
안동찜닭이라니. 이건 미친거다.

예상보다 찜닭이 많이 들어가있다.
이걸 다 먹어도 331kcal 라는게 진짜일까,,

단호박의 달콤함과 야채들의 식감이 같이 느껴지는 맛있는 단호박밥이었다.
사실 밥에 단호박 하나만 들어가면 식감이 살짝 부족할 것 같았는데, 전자레인지에 돌리고나서 오픈해보니 야채들이 들어있어 다행이었다.

찜닭은 그냥 실제로 식당에서 먹는 맛이었음.
나 이렇게 먹어도 될까.. 싶지만
영양정보를 보고 안심하고 먹었다.
찜닭을 먹으니 공복때 느껴지던
외부음식들의 욕망이 한번에 사라졌다.ヾ(◍’౪`◍)ﾉ

일주일에 6일 식단관리, 1일 치팅데이를 하는 나에게 외부음식들은 미칠듯한 사랑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잘 맞았던 도시락.
밥도 반찬도 전혀 뻑뻑하지 않아서
갈증없이 촉촉한 도시락을 먹을 수 있었다.

5. 야채현미밥&탄두리치킨 (283kcal)

야채현미밥과 탄두리치킨 도시락이다.
탄두리치킨은 인도의 대중화된 음식인데
탄두르 라고 불리우는 전통적인 진흙 오븐에서 요리해낸 음식이다.
향신료와 요구르트 등을 넣고 몇시간동안 절여 만드는 음식이라고 함.

전세계적으로도 대중화 되고 있는 음식이라
우리도 나름 친숙하게 느껴진다.

야채현미밥 안에도 치킨이 들어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향신료의 향을 싫어해서
난 쌀국수도 못먹고 마라탕도 못먹는다,,
그런데 이건 나름 먹을만 했음.
그냥 카레라고 생각하자 최면걸고 먹으니
정말 카레처럼 느껴져서 맛있게 먹은듯.

야채현미밥에는 콩도 들어있고 각종 야채에 흑미까지 들어있어서 굉장히 다채로운 밥이었다.

탄두리치킨 양도 적당하게 있었는데
닭고기가 부드럽게 씹혀서 괜찮았다.
안동찜닭도 맛있긴 했는데
나에게 탄두리 치킨이 색다른 도전과도 같아서
새로 먹는 것에 의미를 두고 먹었다.

생당근만 좋아하는 나는 익은당근이 클수록 못먹겠더라.. 야채가 물렁하게 씹히는 느낌이 싫다.
난 양파도 생양파만 먹어서,, 당근은 남겼다.ㅠ_ㅠ



6. 취나물밥&돈육숯불구이 (290kcal)

마지막 도시락은 취나물밥과 돈육숯불구이다.
띵커바디 도시락은 전체적으로
고기반찬이 들어있어서 다이어트로 인해
평소 먹지 못하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다.
나는 일주일에 5일 식단관리를 하는데
5일간 하루 두 끼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는다.
덕분에 3일간은 고기반찬 실컷 먹은 듯,,

이 도시락은 돈육숯불구이 때문인지
전자레인지를 돌리면서도 냄새가 퍼져서
얼른 먹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취나물 특유의 향이 퍼진 밥은 참 맛있었다.
나물덕에 식감이 좋아지니 더 씹어보게되고
그만큼 더 많이먹었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난 여라가지 야채가 들어간 밥도 좋긴 하지만
이렇게 나물만 독단적으로 들어간 밥도 좋다.

돈육숯불구이는 상당히 맛있었다.
돼지고기 반찬중에 가장 맛있었던듯,,
매콤하면서도 살짝 부드러운 맛이 있었다.
연탄불고기를 먹는 느낌기 들어서
잠시나마 식당에서 고기먹는 상상을 했다,,

새송이버섯볶음 또한 얇게 썰려있었는데
오랜만에 버섯을 먹으니 참 좋았다.
난 표고버섯의 향때문에 표고버섯은 싫어하지만
다른 버섯들은 대체로 좋아하는 편이다.

띵커바디 시즌2 도시락을 먹어보았는데
다이어트도시락 답지 않은 반찬들 덕분에
굉장히 맛있는 3일을 보낸 것 같다.

아마 1순위 후보로 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