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성급 호텔 숙박 :: 대전 인터시티호텔 (룸컨디션/조식) 올림픽보며 시원하게 호캉스

나는 현재 제주에서 4일째 펑펑 놀고 있지만
티스토리에는 밀린 포스팅이 많아서
시간이 7월 말에 아직 머물러있다.. (っ'-');;


하지만 귀찮다고 안쓰기엔
다 소개할만한 진짜 맛집 혹은 숙박업소이기에..

정보를 열심히 공유하기 위해
나는 오늘도 2주전 과거로 돌아가 포스팅을 한다.

오늘 소개할 소재는
대전 유성에 위치한 인터시티 호텔.
4성급이다.

20대 초반이신 분들은
2002년 월드컵 자체를 모르실 수 있겠으나
2002년 월드컵당시 월드컵 우리나라 대표팀이 머물렀던 숙소라고 한다..

나도 이 호텔이 그 숙소인줄은 몰랐는데
야놀자에 써놓으신 글을 보고 알았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좀 바뀌었는데
2002년 월드컵 당시의 대표팀선수들
숙박했던 업소라고 써놨었던 호텔.

이래뵈어도 4성급이다.
사실 대전에는 아직 5성급 호텔이 없다.

있긴 하지. 오노마 호텔!
8월27일에 오픈한다.

아무튼 아직 갈 수 있는 5성급이 없어서
4성급인 롯데시티호텔이나
인터시티같은 호텔들이 그나마 제일 좋은 편.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다.
오기 전에는 야놀자에 있는 사진이 워낙 낡아보여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모야모야..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나아..
사진빨 숙소는 많이 봤어도
사진이 더 못나온 숙소는 오랜만이네.

내가 배정받은 객실은 815호.

헐. 하필 8.15 광복절을 연상시키는
아주아주 맘에 드는 객실이었다 ㅎ(〃’v’〃)ㅎ

오래되었는데도
아주 깔끔하게 운영되고있는 호텔.
역시 호텔의 수명은
어떤 수준으로 관리되고있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법이다.. 여기 컨디션 좋다.

신축에서는 느끼기 힘든 따뜻한 분위기의 호텔이다.
이 아늑함은 신축에서 느끼기 힘들다.
특유의 이 분위기는 내가 참 좋아하는 분위기.

사실 프리미어 더블룸을 예약했는데
들어왔더니 헐리우드킹룸이라 살짝 당황했다.

단짝이 얘기해서 다시 바꾸자고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쓰자고 했다 ㅎ

부드러운 브라운색감이 너무 예뻤는데
아쉽게도 사진으로는 실물의 그 예쁨이
나오지 않아서 참 아쉽다..ㅠ_ㅠ

그래도 야놀자에 뜬 사진보다는
내가 훨씬 잘 찍은 듯,,

게다가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앞 공원이 한눈에 보이는 뷰였는데
대전에서 가장 뷰 예쁜 호텔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얘기해본다.


그리고 이 날, 올림픽 축구경기를 했는데
우리나라vs멕시코 준결승전이었다
그래서 축구경기보며 먹을 주전부리를 사러
호텔에서 나온 후 롯데백화점까지 다녀옴.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룸서비스 메뉴를 올려본다. 예뜰이라고 안에 있는 식당 메뉴도 있는 모양인데 가보지는 않아서 모르겠다.

아무튼 롯데백화점에서 밥한끼 먹은 뒤
올림픽 축구 준결승전을 보며 먹을 초밥을 사왔는데

나 왜 이제 초밥까지 비려지냐..
점점 비린 것에 민감해진다.

난 맥주에 유부초밥 골라먹고
단짝은 장어초밥먹구 사이좋게 축구관람 끝.




그리고 다음날 아침 조식타임,,

생각보다 규모가 컸던 조식뷔페 레스토랑.
뭐야뭐야.. 기대도 안했는데 감동했음..

나는 빵을 먹지 않지만 맛있게 생긴 빵도 많았고

더더욱 먹지 않는 샐러드에..

내 최애 스크램블에그도 있다.

그나마 내가 먹는 베이컨과 소시지.
사실 전날 과음으로 인해 속이 안좋아서
거의 먹지는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쉽다..

다양한 메뉴 중 쌀국수도 있었는데
나와 단짝은 쌀국수조차 좋아하지 않는
향신료 혐오자들인데..

단짝이 맛있다고 할정도니
향신료맛이 거의.. 아니 아예 안났나보다.

메뉴가 다양하긴 했는데 속이 좋지 않아서
제대로 담지도 못하고 저 접시의 10분의 1도 먹지 못했다..ㅠ_ㅠ

다음부턴 조식을 위해 전날 과음은 안하기로..

후식도 찍고 단짝이 다 먹었당..
나 수박 좋아하는뎁..ㅎ ㅠ



아무튼 정말정말 만족스러웠던 인터시티호텔이었다.
4성급치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고 친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