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잘 내지 않는 감정기복이 크지 않은 마음에 요동이 없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내가 늘 마음이 요동치는 사람이어서 늘 불완전한 사람이어서 그런가 나의 요동치는 마음에도 개의치 않는 단단한 사람을 만나보고 싶었어. 가만 보니 난 가진 것에 비해 눈이 참 높은 것 같네 그래 뭐 사실 말로만 글로만 표현할 그냥 '희망사항'일 뿐이었어.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우연찮게 운명처럼 만나게 된 사람이 화가 없고 감정기복이 없는 아주 무던한 사람이었어. 그와의 하루는 평온했고 평화로웠어. 내가 상상하지도 겪어보지도 못한 하루였지. 무던한 사람과의 하루는 살짝 따분하고 살짝 느리게 흘러갈 줄 알았지만 이 사람은 재미까지 있는 거야 장난도 남 기분 나쁠 얘기는 쏙 빼고 정말 웃기게 해. 그래서 시간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