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주여행 당시 다녀왔던 전주한옥마을의 옛촌막걸리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한다.
사실 10월 한 달에만 세 번을 방문한듯 한 전주,, 한달간 한옥에 꽂혔달까..?
이번 방문에서는 전주에서 두 밤을 자게 되었는데, 같이 간 단짝이 맛집을 찾아보겠다며 낮부터 옆에서 휴대폰 검색을 계속 했었지만 난 기대하지 않았다.
어차피 술집이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한옥마을 내에서도 스테이했던 한옥이 이 옛촌막걸리와 멀어서 꽤나 걸은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뭐.. 선선한 날씨에 걸으니 너무 좋았다.
충격적이었던 건..
하루종일 한산했던 평일의 전주한옥마을 이었는데..
숨어있던 사람들 다 여기로 모인 것 같아..! 사람들이 미어터졌다.
메뉴는 위의 세트 메뉴도 있고 밑사진처럼 하나하나 개별메뉴도 있다.
세트메뉴 구성이 괜찮아보여서 커플상 (38,000원)으로 주문했는데, 나중에 또 온다면 그냥 개별메뉴로 시키려고 한다.. 맛없는 건 아니었는데 메뉴가 너무 여러가지라 그런가 거의 다 남김..!
우리가 시킨 커플상 2인 구성
(김치찜+들깨삼계탕+족발+김치전+계란후라이+생선구이+새송이+홍합탕+막걸리2병)
옛촌막걸리에서 만든 옛촌막걸리.
난 더부룩한 느낌이 싫어 막걸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 막걸리는 더부룩한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아서 좋았다.
막걸리는 가끔 기분낼 때 참 좋은 술 같다.
전집.. 그리고 비오는 날 꼭 생각나는 막걸리.
이 당시엔 메뉴판 구성에 대해 제대로 보지 않고 그냥 대충 시켜서 이렇게나 한상 가득 나오는 줄 모르고있었다. 그래서 메뉴가 나오는 내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성비..뭐야?
개인적으로 난 김치찜이 가장 맛있었다.
오래 끓인듯 깊으면서도 달달시큼짭짤함이 느껴졌고 고기또한 부드럽게 씹혔음.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난 김치찜만 시키리라..
세트메뉴의 구성 치고는 상당히 맛있었음.
들깨삼계탕. 그냥 쏘쏘한 맛이었다.
난 짭쪼름하게 간이 된 삼계탕을 좋아하는데, 간이 되어있지 않아서 오히려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다.
들깨가 고소하긴 했지만 그냥저냥 보통의 맛!
홍합탕. 평소 홍합탕을 좋아해서 20대 초반엔 홍가나 이런 술집도 많이 다닌 것으로 기억하는데.. 두 숟갈 이상 손이 가지 않는 맛이었다. 뭐랄까.. 맛이 없진 않았는데 홍합탕도 딱 보통이라고 해야하나..
계란후라이!
우리가 생각하는 흰자와 노른자가 구분된 계란후라이가 아니라서 그냥 계란말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난 계란후라이가 더 먹고싶었는데..
그래도 안에 치즈가 들어있더서 촉촉하니 상당히 맛있었음!
생선은 솔직히 고등어라는 어종이 워낙 맛있는 걸 감안하면 이 생선구이도 맛이 보통이었다.
김치전도 무난해서 반씩 맛있게 먹었다.
유일하게 싹 다 먹은 메뉴였다.
약간 김치고추장전? 느낌이었는데 특유의 쫄깃한 느낌이 참 좋았다.
먹는 내내 막걸리 칭찬을 하는 단짝!
막걸리가 술술 잘 들어간다면서 이 막걸리 말고 다른 막걸리는 앞으로 못먹겠다고 까지..
난 그정도까지인가? 싶었는데 확실히 막걸리가 참 차분한 맛을 주긴 했다.
내가 메뉴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족발!
그.. 옛날 시장족발 느낌이었는데 난 족발 뼈 뜯어먹는 걸 어릴적부터 참 좋아했어서 그런가 옛날 생각이 나는 맛이었다.
다만 소스가 살짝 아쉬웠다.
새우젓을 주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마지막으로 새송이.. 단짝은 아예 안먹었고 그래도 난 하나 집어먹었다 ㅎ
음, 옛촌막걸리는 일단 가성비로 따지자면 최고인듯 싶다. 메뉴가 다양하고 많은데 금액은 정말 저렴함.
배고픈 커플들이나 단체에겐 적극 추천드림!
하지만 적은 양에 맛있는 안주를 먹기 원하는 분들에겐 비추다! 나는 후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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