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신진도 맛집 :: 행복한아침, 묵은지 꽁치조림

베리x도일 2021. 12. 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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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생소할 수이 있는 지역의 맛집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바로 낚시나 차박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신진도에 위치한 맛집인데, 묵은지 꽁치조림이나 김치찌개 그리고 매운탕 등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나는 낚시나 차박으로 신진도에 방문한 것은 아니다. 늘 새로운 곳에 가고싶어하는지라 한 번 방문해보았는데 신진도는 뭔가 정말 타지에 있는 느낌이 확 드는 분위기 좋은 곳이었다. 거기 있는 내내 드라마 갯마을차차차가 생각이 났다.

저녁을 해결해야하는데 사실 신진도에 식당이 많지가 않아서 이 추운날 몇바퀴를 돌며 고민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진작 발견하지 못했던 행복한아침이라는 식당을 발견하고 들어가게 되었다. 바닷가 바로 앞 나름 메인거리인데 왜 못봤을까..

손님이 정~~~말 많아서 여긴 무조건 가야하는 맛집이구나 싶어 들어가보았다.

손님이 많은건 물론이거니와.. 테이블 수에 비해 근무하시는 직원분이 너무 적어서 아직 치워지지 않은 테이블이 더 많았던 곳이다.
어떤 모습이었냐면..회사 점심시간, 근처 인기식당에 점심시간이 끝나면 보일만한 모습이었달까..
반 이상의 테이블이 치워지지 않은채로 직원분이 고군분투 하시는 모습을 보고 처음엔 다시 나갈까 고민했다.

하지만 근처 한 끼 간단히 먹을만한 곳이 없었고, 우리는 차분하게 기다려보기로 하여 묵은지 꽁치조림 2인(1인8천원)을 주문했다.

오래 기다려서 드디어 나온 한 상.
(직원분의 실수로 다른테이블보다 우리음식이 더 일찍나와서 운좋게 그나마 일찍 먹을 수 있었다)

1인 8천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잘 나오는 반찬.
이런 바닷가에서 먹는 꽁치조림 가격이 이렇게도 저렴할 수 있구나 싶었다.

묵은지꽁치조림 비쥬얼... 꽁치조림이나 갈치조림을 자주 먹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정말 사진이 아닌 실제로 보는 비쥬얼이 어마어마했다.

배고팠고 한식이 너무 당겼기에 더욱 특별하다고 느낀건가 싶었는데 아니었음.. 정말 국물부터가 쫀득하고 바글바글 끓는 내음이 엄청났다.

365일 중 365일 한식을 먹는 토종한국인 내가 마치 외국인이 된 듯, 한 상을 보며 감탄하며 사진을 찍으니.. 배고픈 단짝은 눈치를 주기 시작한다 ㅎ
밥도 흑미밥이야!!! 흑미밥 마니아는 웁니다.

드디어 먹어본 묵은지 꽁치조림.

정말 거짓말 없이 내가 먹어본 묵은지 꽁치조림 중 탑5에 드는 맛 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난 굉장히 분위기 안타는 스타일이라 딱히 음식의 맛을 주변 풍경이나 환경의 버프를 받아 더 맛있거나 더 맛없게 느끼는 성향이 아닌데도..맛있었다.

일단 비린 향이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국물이 진~하고 쫀득해서 꽁치와 혼연일체 된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또다시 신진도에 갈 일이 없지만 이 꽁치조림 때문에 가고싶을 정도.. 살도 통통하니 맛있어서 부족함 없이 먹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3인분 시킬걸~~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신진도에 이미 여러번 가보신 분이라면 이 곳을 당연히 알테지만.. 안가보셨다면 극강추천한다.
다만 사람이 많을터이니 주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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