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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남대 술집 맛집 :: 대학가 술집 맞아? 분위기 좋고 안주까지 맛있던 "사또"

베리x도일 2021. 12. 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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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전 한남대 대학가에 위치한 술집 사또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사실 대학가 술집은 잘 안가는 편이긴 한데, 오랜만에 대학가 느낌을 느껴보고자(?) 대학가를 방문했고 무언가 분위기가 달라보이는 술집을 발견해 들어가보았다.

외관부터가 딱 '여기 분위기 좋아요'하는 느낌.
뭔가 대학가에 있을법한 술집은 정말 아닌 느낌이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갈라나. 난 사실 분위기있는 술집을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포차 느낌을 더 좋아하는지라 크게 내키진 않았지만 단짝은 분위기있는 술집을 너무 좋아라한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자마자 느껴지는 아늑하고 깔끔한 분위기.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게 한번에 느껴지기도 했고 인테리어 자체에 신경쓴 느낌까지 들었다. 사장님께서는 중년의 남성분이셨는데 굉장히 멋지고 중후한 매력이 느껴지시는 분이셨다.

한 자리를 차지하고있던 귀여운 대형 곰돌이.
나는 곰돌이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바 형태로 주방이 바라보이도록 좌석들이 있었고, 바 형태가 아닌 테이블 좌석도 있었는데 우리는 주방이 훤히 보이는 좌석으로 앉았다.

이자카야나 선술집이라 칭하는 술집들에 어울릴만한 메뉴들이 가득했던 사또. 게다가 메뉴가 전부 저렴해서 대학생들에게 부담이 전혀 안될 것 같았다.

일반 소주맥주는 물론이고 청주나 사케도 있다.

기본 안주로 나오는듯 보이는 샐러드와 고추장아찌(?). 고추장아찌가 상당히 맛있었다. 술은 진로로 go~ 식기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어 사진을 찍고싶어지는 술집이었다.

이미 저녁을 먹은지라 간단하게 가래떡구이와 닭안심구이부터 주문했다.
조리하시는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데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하시며 재료를 만지실때마다 손을 닦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래떡구이부터 나왔는데 꿀이랑 함께 나왔다.
개인적으로 가래떡구이가 이보다는 조금 더 구워진 상태를 좋아하는지라 나온 비주얼을 보고 살짝 아쉬웠는데, 막상 먹어보니 떡상태가 굉장히 좋았음.
꿀도 너무 맛있어서 후딱 해치워버린 가래떡구이.

다음으로 나온 닭안심구이또한 가격에 비해 굉장히 많은 양이었고 딱봐도 정성을 들이신듯 보였다.

닭또한 고기 상태가 좋았다. 닭고기를 좋아하는 나는 그만큼 닭냄새에 예민한 편이라 이런 구이에도 쉽게 잡내와 잡맛을 잘 느끼는데 전혀 느껴지지 않았음.
다만 이런 메뉴들의 공통적 특징이 그렇듯 살짝 느끼함이 느껴지긴 했는데 파와 고추장아찌가 느끼함을 확 잡아주었다. 마늘도 잘어울려 맛있었다.

닭 안심이 원래 맛있긴 하다만 고기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탱탱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가래떡구이와 닭안심구이에서 정성과 맛이 느껴졌기에.. 그대로 나갈 수가 없어 고등어구이와 녹차밥을 추가로 주문했다.
고등어구이는 노르웨이고등어같았는데 얼마나 부드러운지 씹기 전에 녹을정도로 부드러웠다.
고등어구이를 평소 너무 좋아해서 정말 자주 먹는 편인데.. 거짓말없이 내가 먹어본 고등어구이 중 가장 부드러운 고등어구이였다. 비법이 뭔진 모르겠다.

적당히만 부드러운 고등어구이를 좋아해서 좀 심하게 부드럽다고 느껴질 정도였읍.

이 고등어구이가 만원밖에 안하다니..
사실 고등어구이가 얼마던간에 가격 안보고 먹는 편이기도 하고.. 술집보다는 밥집에서 시키는 편이라 고등어구이 안주 가격니 요즘 어느정도 가격으로 판매되는지 모르겠으나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사진으로만 봐도 보이는 부드러움. 젓가락질에도 녹아내리는 듯 느껴지는 고등어가 인상적이다. 밥반찬으론 너무 부드럽겠지만 안주로는 최고다.

살며 처음 먹어보는 녹차공기밥..ㅎ 특이하기도 하고 이런 녹차밥 먹어보고싶기도 해서 시켰는데 굉~~~장히 인상깊었다.
딱 갓 지어진 공기밥을 좋아하는 단짝입맛에는 맞지 않아보였지만 밥에 스프도 말아먹는 나에겐 정말 정말 맛있었음 ㅎㅎㅎ 녹차공기밥이 천원이라니..

아무쪼록 안주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하고 맛있으면서도 분위기있고 저렴했던 사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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