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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달동 고기집] 울산 조선왕갈비, 돼지갈비계의 샤넬이랄까

베리x도일 2022. 7. 13.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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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불고기를 먹기위해 인천에서 울산까지 날아온 나.
원래 저녁식사로 언양불고기를 먹으려 했는데
생각보다 울산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언양불고기는 다음날에 여유롭게 먹기로 하고!
숙소 근처에서 급하게 끼니를 해결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선택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왜냐..?
차선책으로 다녀온 고깃집이 너무나도 맛있었거든..
😇

내가 방문한 식당은 울산 달동에 위치한 조선왕갈비.
돼지갈비를 먹으려고 찾다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정말 하루종일 쫄쫄 굶은 내가 너무 어지러워하자
단짝이 앞에 보이는 돼지갈비집으로 무작정 끌고간 것..

늦은 시간이었지만 손님은 꽤나 있는 상태였다.
돼지갈비를 고기중에 가장 좋아하는 나는
주기적으로 돼지갈비 수혈을 해줘야하는데
이 날이 그 날 이었나보다.

돼지갈비 3인분주문.
원래 둘이서 2인분이면 배불러하는데
여긴 기본주문이 3인분이라 3인분으로 주문했다.
(이 것도 신의 한 수! 배고파서 다 먹음)

영롱한 돼지갈비가 바로 나온다.
사장님 친절도 1000% 장착하신 상태..
배가 고파서 예민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하신 사장님의 응대를 받으니 기분이 급 좋아진다.

밑반찬은 부실하지도 상다리 부러질 정도도 아닌
그냥 딱 적당한 상태. 맛은 일품.

달궈진 석쇠에 고기를 올려본다.
고기 양념 덕에 윤기가 흐르니 더욱더 맛있어 보인다..

먹기 전 까지는 그냥 보통 돼지갈비 정도로 생각했기에
배나 빨리 채우자 싶은 마음이 컸던게 사실.

고기가 다 익으면 사이드로 고기를 뺀 후 천천히 먹으면 된다.
여기는 석쇠 열기가 있어 정말 잘 익었는데
신기하게도 잘 타지도 않았다. 마법인가..

급한 마음으로 한 쌈 싸서 먹어본다.

정말. 정말. 배고파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돼지갈비계의 명품이 있다면 이 조선왕갈비의 돼지갈비는
샤넬급이 아닐까 싶었다.

(명품에 관심은 없지만 비유를 해본다)

지인짜 지인짜 살며 먹어본 돼지갈비 중 손가락 안에 든다.
(돼지갈비 정말 자주 먹는 편)

난 돼지갈비가 맛있다 싶으면 밥과 함께 먹는다.
나는 한식을 좋아하기에 돼지갈비도 반찬처럼 먹는 걸 좋아해서..
내가 감수성만 풍부했으면 맛있다고 울었을거야 정말..

난 고깃집 고기가 맛있으면 사이드도 시키는데
여기 냉면은...
냉면 마니아인 단짝이 엄지척을 올릴 정도로 맛있었다.
음식 평가에 관대한 편이 아닌 단짝은
특히나 냉면 먹을 때 "와 진짜 맛있다 여기" 같은 말을 절대 하지 않는데
여기서 들었다.. 내 입맛에도 잘 맞았다.

그냥 먹고나온 후기라 별 다른 내용은 없지만
만약 오늘 뭘 먹을까 고민하고 이 글을 보았다면
무조건 추천할만한 맛집이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마니아인 내 입장에서는 재방 1000%
(재방 1000%는 그동안의 내 맛집 포스팅들 중 유일...👍🏻)


내가 타지 사람이라 너무 슬프다.
이 가게가 너무 멀어서...
지금도 먹고싶네. .울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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