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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시작됐다.
사랑..
사랑이 맞나?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사랑이
내 마음에 안정을 주기 위한 사랑이
사랑 맞는걸까
사랑의 개념이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예전에 느끼던 사랑과는 다르다.
사랑이 맞는건지에 대한 의문 가질 틈도 없이
내 온 정신이 그 곳에 쏠려있던
그래서 실수를 반복하던
감정이 파도처럼 격정적이던
그래서 미성숙했던 하지만 그래서 기억에 남는
그게 사랑인줄 알고 살았다.
서로에게 내미는 창에 고통스러웠지만 그 고통마저 좋았던
수없이 기다렸지만 그 시간마저 지루하지 않았던
서로 등돌려 외면하고도 다음날 태연히 먹었던 점심
상처주는 말을 하고도 받고도 그 곳을 향하던 발걸음
보러 가는 먼 길 마저 짧게 느껴지던 시간
매일을 함께해도 떨어지기 싫던 철없음
무던해지던 서로의 말투 행동에도 굳건했던 믿음
머리에 맴도는 컬러링
전화로 숨소리라도 듣겠다며
아침까지 귀에 대고있던 뜨거운 휴대폰
그 시기
그 공기
그 온기
정답은 없겠지만
그 때도 지금도
뭐 둘 다 나쁘지 않은 것 같네
아무튼
그 때보다는 덜 뜨겁지만
그 때보다는 피로도가 낮은
사랑이 시작됐다.
(와씨.. 나 책 하나 낼까..? 너무 갬성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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