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은행동 맛집 :: 아저씨돈까스, 옛 맛 그대로의 경양식 맛집

대전 번화가 중에는 은행동이 있다.
사실 대전토박이로 살던 나는
어릴적 은행동을 너무 많이 가봐서
이제는 은행동에서 잘 놀지는 않는데
오랜만에 돈까스나 먹으러 은행동에 가기로 했다.

내가 간 곳은 아저씨돈까스.
이 곳은 유명한 돈까스집인데
가격도 굉장히 착한데다가 양도 정말 많고
제일 중요한 맛까지 매우 맛있다.

운영시간 매일 11:00 - 21:30

내부 또한 굉장히 깔끔하다. 좌석도 은근 많은 편임.
인테리어가 예뻐서 사진찍기도 괜찮음.
밖이 매우 더웠었는데 실내가 시원해서 좋았다.

가격이 정말 착하다.
돈까스와 생선까스를 골랐다.

사실 돈까스를 자주 먹는 편은 아닌데
가끔씩 당길 때가 있다.
그럴 때 돈까스를 안먹으면 난 괴물로 변함..
고구마나 치즈돈까스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깔끔하게 돈까스와 생선까스를 시켰음.

이 가격에 스프가 나온다.
난 요새 9천원 미만의 돈까스를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저렴하게 느껴지는 이 곳.

내가 시킨 생선까스.
중고등 급식때 생선까스를 하도 많이 먹어서
내가 직접 생선까스를 사먹는 일은 거의 없는데
사실 생선까스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라 시킴.
메뉴 두 가지를 시켜야 하는데
둘 다 돈까스로 시키는 것 보다는 생선까스도 같이 먹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당,,

생선까스에 나오는 특유의 소스를 찍어먹으니
(타르타르 소스가 다른 곳 보다 새콤하니 맛있음)
너무너무 맛있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사랑이야..

그냥 돈까스 또한 정말 맛있었다.
이런 맛을 이런 금액에 판매 할 수 있다니..
금액을 높여도 사람들이 찾을법한 맛임.
대전사람들에겐 나름 유명한 곳이라
가격을 착하게 계속 운영하는 듯 하다.

가격이 저렴하면 부수적으로 나오는 샐러드들을 좀 줄일 법도 한데 이것들마저 푸짐하고 너무 맛있다.
직원분들도 상당히 친절하셨다.
분위기 좋고 위생상태 좋고 맛도 좋고 가격까지 저렴하면 맛집이 아니고 뭘까,,
오랜만에 경양식 맛집에 온 기분이다.

사실 여기서 저녁으로 돈까스를 먹었는데
양이 많긴 하지만 내 위가 더 크기 때문에
여기서 밥 먹고 밤까지 2끼 더 먹은건 비밀,,
오랜만의 치팅데이에 돈까스를 먹으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