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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복합터미널 맛집 :: 한멘뚝배기 한우소국밥+보자기비빔밥의 환상조합

베리x도일 2021. 7. 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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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2주 전
대전 용전동 복합터미널 근처에서 먹었던 한우소국밥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상호는 한멘뚝배기.
위치가 터미널에서 쉽게 걸어갈만큼 가깝다.

나는 터미널 맛집이라고 하면서
터미널에서 차타고 가야만 하는 먼 맛집은
절대 '터미널'이란 어그로성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다.

단짝이 검색해서 알아낸 맛집인데
사실 난 블로거이지만 검색을 믿지 않음..

특히 네이버는 블로그광고가 하도 많아서
맛집이라고 검색을 해서 여러 가게를 봐도
이게 진짜 맛집인지, 원고료를 받은 포스팅인지
지인이 장사 잘되라고 써주는 호의성 글인지
TV출연 효과로 반짝 장사가 잘 되는건지
알 수 없기 때문임..

하지만 여긴 일단 메뉴가 합격이어서 왔다.
국밥류를 좋아하는 편인데
돼지국밥보다는 소국밥을 선호하는 편이다.

대전엔 태평소국밥이 유명한데
먹으러 태평동까지 가기도 귀찮았고
차를 놓고와서 터미널에서 걸어갈 수 있을정도의
맛집을 찾고있었기에 여기가 딱이란 생각이 듦.

우린 한우소국밥과 보자기비빔밥을 주문했다.
곰탕도 좋아하긴 하는데 이날은 말끔한 국물이 당겨서 국밥으로 시켰다.
국밥2개보다는 비빔밥이랑 같이 먹는게 나을듯 싶어서 보자기 비빔밥을 시킴. 금액도 저렴한 편.

언제 오픈한건지는 나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부가 상당히 깔끔한 것을 보니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다.
손님이 없을 애매한 시간에 방문한거라
손님이 우리 말고 한테이블만 있었다.

인테리어 누가 하신건지 굉장히 맘에 든다.

오래 기다리지 않았는데 메뉴가 나왔다.
저녁시간이 살짝 지난 때라 상당히 배고팠는데
좀 일찍 나와서 다행이었다.
두 개를 나란히 놓고 찍으니 비쥬얼이 좋다👍🏻

한우소국밥..
누가만들어도 못먹을 정도로 실패하진 않는다는 장점을 가진 메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특출나게 맛있기도 힘든 메뉴.
보글보글 끓고 있는 모습이 일단 합격이다.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너무 좋았다.

소국밥도 소국밥이지만 보자기비빔밥이 신기했다.
원래 계란안에 야채들이 들어가서 안보이게 막혀있는데, 직원분께서 저렇게 보는 앞에서 야채가 보이도록 계란부침을 잘라 오픈해주신다.

비쥬얼이 상당하다. 안에 고추장도 들어있음.

늘 말하지만 맛집들은 김치도 맛있다.
깍두기와 배추김치 전부 맛있었다.

보자기비빔밥과 같이 나오는 콩나물국은
뜨거운 콩나물국이 아닌 시원미지근한? 콩나물국이다.
내 취향은 뜨겁고 매콤한 콩나물국을 원하지만
보자기비빔밥에는 이게 더 잘어울릴수도.

한입 먹자마자 정말 맛있다 이 생각 뿐..
인위적인 맛이 하나도 없고 굉장히 깊으면서 깔끔한 맛이다.
간을 따로 전혀 할 필요없이 꽉찬 맛이었고
그렇다고 짜거나 하진 않은 맛이랄까..
태평소국밥에 견줄정도로 맛있게 느껴졌다.

그래도 난 집에서 해준 소고기뭇국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3그릇 4그릇 먹어도 되니까)

여기를 갈 생각이라면 소국밥만 시키지 말고 비빔밥을 같이 시키는 걸 적극 추천한다.
둘의 조합이 굉장해서 식사의 질이 높아진 느낌.
각자 만원 이하의 식사를 하더라도 이런 조합들이 상당히 중요하다.

6만원 8만원짜리 스테이크도 널리고 널렸지만
전체 식사의 조합이 맞지 않는다면 난 성공한 끼니라고 말하지 않는다.(무슨논리?ㅋㅋ)

아무튼간 복합터미널하고도 가까워서
장사가 잘 될 것 같긴한데
망하지 않고 계속 잘되길 진심으로 빈다! 맛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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