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 대전 읍내동 신축 호텔, 대전 소륜호텔

대전에 또 신축호텔이 생겼다.
그런데 이번엔 호텔이 있을만한 자리가 아닌
정말 외진 곳에 생긴 신축호텔.
이 주위엔 젊은이들이 많이 찾을만한
술집도 없고, 식당도 많지 않다.
일부러 의도한듯 이 곳에 차린 호텔은 과연 어떨까?

이름은 소륜.
천안에도 소륜호텔이 있어서 이름은 안다.
사진상 굉장히 신축호텔다운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고있었는데, 실제로도 인테리어가 깔끔했다.
사진과 같다.

건물은 A동과 B동으로 나뉘어있었는데
A동은 프론트와 객실들로 이루어져있었고
B동은 식당과 카페, 라운지등으로 이루어져있음.
아직 식당과 카페는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곧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단 카운터 직원분은 상당히 친절하셨다.

사실 난 천안에 있는 소륜도 많이 가봤어서
대전에 소륜이 생긴다는 소식에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이 위치에 호텔을?
그래도 소륜은 특유의 감성호텔이니 어울리기도?

다만 소륜 사장님께서 대전토박이이셨다면
여기에는 호텔을 짓지 않으시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들었다.

여긴 B동이었는데  
아무도 안계실 때 내가 간건지
불은 켜져있었는데 아무도 없어서 다시 나왔다.
리뷰를 보니 아직 식당과 카페는 오픈예정이지만
책들은 여러가지 빌릴 수 있다고 하던데
난 저녁을 먹으러 다녀와야해서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음.

배정받은 호실로 들어갔다.
예약사이트에서 본 사진과 같다.
신축이라 깔끔한 편이었고 답답한 느낌이 없었다.
다만 저 의자같은 주머니.. 편하진 않았다.
인테리어상 예쁘긴 한데 의자가 훨씬 편할 것 같다.

침구 깨끗하니 좋다.
자는데 불편함 없이 편하게 숙면했다.
담배냄새도 나지 않아서 쾌적했는데
특히 에어컨이 잘 작동되어서 덥지 않았다.
에어컨 바로 밑에 침대가 있긴 한데
바람 방향을 위로 고정해놓으면 바람이 안온다.

사진찍기엔 참 예쁜 저 주머니..(?)
의자로 앉기에 불편하긴 했는데
어찌어찌 앉다보니 편해져서 계속 앉아있었다.
저런거 계속 두면 오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다. 숙박손님이 앞으로 많이 올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할듯!

수납장 안에 수건과 가운 드라이기 그리고 로션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들어있다.
수납장 안에 들어있으니
저런 비품들이 널려있는 걸 보지 않아도 된다.

예상보다 욕실이 넓어서 좋았다.
사실 신축호텔들은 요새 다 방이 좁게 나와서
욕실또한 좁은 경우가 많은데 넓찍했음.
욕실 인테리어도 깔끔한 편이다.

역시 저 브랜드의 비품들이 가득하다.
위드 모먼트.
어떻게 이렇게 장악을 했지 싶었는데
찾아보니 위드모먼트는 야놀자에서 만든 브랜드.
뭐 난 사용감이 괜찮다고 느껴서 좋았음.
물론 개인세면용품을 들고다녀서
이번에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TV자체에서 넷플릭스가 되어서
편하게 넷플릭스를 시청했다.
난 요새 넷플릭스에서 왓챠로 갈아탔기에
넷플릭스에 새로 뭐가 나왔나 모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넷플릭스를 보니 재밌었다.

밤에 보는 소륜은 더 예뻤다.
구석진 곳에 호텔이 있어서 조용했는데
편의점이 걸어가기엔 좀 머니
미리미리 사서 들어가기를 추천한다.

나 또한 미리미리 사서 들어갔는데
뭐 좀 더 사러 걸어나갔다가 엄청 걷다왔다..
술을 마신 상태라 운전을 못해서
바람쐬는겸 걷긴 했는데, 좀 힘들었다,,

나중에 룸서비스 오픈하면 다시 가던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