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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 태안 안면도 갯벌체험 조개잡이 샤론펜션

베리x도일 2021. 6. 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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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은 워낙에 자주 다녀서
와 여행이다!라는 느낌보다는
잠깐 숨 좀 돌려볼까 하는 느낌으로 간다.

태안은 내가 사는 지역에서 2시간이면 가는데
나처럼 거의 매일 놀러다니는 사람에게 2시간은
지하철타고 5정거장정도 가는 것과 비슷함.

그만큼 태안 펜션은 많이 다녀봤는데
청포대라인 펜션들이 전체적으로 깔끔함.
원래는 나폴리나 파티파티펜션으로 자주 다니다가
요번엔 샤론펜션으로 예약해봄.

이쪽 라인 펜션들은 금액대도 저렴하고
(평일기준 7~9만원이면 감)
편의점(이마트24)과 바다가 굉장히 가깝다.
특히 이마트24가 가까워서
하루 숙박할 때마다 3~4번은 들르는 듯.

입실시간은 오후3시인데
우린 9시30분 쯤 미리 도착해서
갯벌체험 도구를 빌렸다. (호미,양동이)
가슴장화는 미리 준비했다.(인터넷에서 1.6만)
펜션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심.

양동이와 호미 두자루를 들고 바닷가로 갔다.
이날 물때 간조 시간이 9시 40분이었는데
간조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갯벌에 도착했다.

간조시간 2시간 전 쯤에 도착해서 시작하면
조개도 잘 잡혀 시간대가 좋다고 하던데

조개에 목숨걸진 않았기에,, 간조시간 딱 맞췄다.

물이 많이 빠져있어서
걷는데만 체감 30분 넘게 걸린듯,,
그래도 간조시간이 일러서 다행이지
11시 12시였으면 더위에 탈진했을 듯,,(/ω\)

조개 잡고 오니
왔다갔다 걷는 시간 포함 9시40분~11시.
실제 조개 캔 시간은 한 30분 정도?
조개는 잘 잡혔는데 작은 조개 놔주고
먹을만큼만 딱 잡았다.

조개 잡는 데 고수처럼 보이는 아저씨께서
태안 조개들은 해감하는데만 하루 넘게 걸린다고
오늘 잡은 조개는 오늘 못먹을거라 하셨는데

속으로 활짝 웃는 나,, (ˆ⌣ˆԅ)
저는 4~5시간이면 완벽하게 해감합니다,,
(비법은 수저 2개ㅋㅋㅋ)

우리가 예약한 객실은 201호 아도니스.

3시 입실인지라
11시에 조개잡기가 끝난 우리는
펜션 수돗가에서 가슴장화 깨끗하게 물로 닦고
3시까지 다른 모텔 대실해서 낮잠자고옴,, ㅎ

푹 자고 일어나서 다시 도착한 샤론펜션.
친절하신 사장님 안내로 도착한 아도니스는
예상보다 탁 트인 느낌의 펜션이었다.

펜션에서 사람들 쓰던 욕조에서 스파를 안하는지라
스파 없는 방으로 골랐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넓게 느껴져서 좋았다.

건물 자체가 신축건물은 아닌데
관리는 최대한으로 하는 느낌이랄까.
위생상으로 지적할만한 점이 하나도 없었음.

사실 같이 간 친구가 워낙 위생에 민감한지라
같이 어딜 가더라도 위생지적을 엄청 하는 편인데
친구도 객실 들어가자마자 탐색해보더니
"흠 깨끗하네" 하더라.

다만 방충망 열고 베란다 왔다갔다하면
당연히 날파리들이 들어오니
그것만 주의해서 빨리빨리 여닫기를 실현해야한다.

난 중간에 깜빡해서 10분간 열어놨는데
벌레 5마리가 들어와서 사투를 벌였다.
그래도 이쪽 라인 펜션들은 벌레가 거의 없는 편이다. (나폴리/파티파티/샤론)
참 생각해보면 세군데 전부 친절하고 시설도 괜찮음.

나폴리펜션은 1층에서 각종 조미료들을
챙길 수 있어서 좀 더 편한 마음에 자주 갔었는데
샤론펜션에 그런 시스템은 없었다.

근데 솔직히 우린 조미료 쓸 일이 거의 없다.
삼겹살엔 쌈장만 있으면 되니까..

컵이나 접시들도 잘 준비되어있었고
화장실에 바디워시 샴푸 린스도 준비되어있음.
다만 칫솔치약 이런 건 개인적으로 챙겨야한다.

난 원래 개인 세면도구나
로션 등 전부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다.

또래보다는(?) 몇 배로 여행을 자주 다녀서 그런가
펜션 놀러갈 때 딱 간단하게 먹을 것만 잘 챙긴다.

예전엔 여행이랍시고 욕심내느라 좀 더 사서
결국 남기고 버리고 이랬는데
이제는 고추랑 마늘을 제외하면
버리는 음식물이 하나도 없음.ㅎ
그만큼 먹을걸 아주 간단하게 챙긴다.
먹다 부족하면 바로 나가서 더 사면 되거든.

해감이 완전히 끝난 조개 모습니다.

총 11시반~18시까지 해감을 시켰는데

11시 반~15시까진
입실 전이라 수저가 없기에
바닷물에 산소기 넣고 해감을 시켰고

15시~18시까진
찬물에 소금 넣고 (1L당 소금 2스푼정도)
그 위에 수저를 2개 놓은 뒤
빛이 안드는 어두운 곳에 놓아줬다.

장볼 때 사온 오겹살과 함께 구워먹은 조개.
씹히는 모래나 이질감이 전혀 없을 정도로
완벽한 해감이 되었다,, ❤⃛ヾ(๑❛ ▿ ◠๑ )

동죽은 다른 조개들에 비해
해감이 늦다고 들어서 (사실인진 모르겠다)
걱정을 살짝 하고 먹었는데
조개의 살 외에 다른 씹히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아침에 한 조개잡이 덕분에 맛있는 저녁식사 완료!

저녁식사 후 1시간만에 야식타임,,( ˊᵕˋ )♡

메뉴는 LA갈비와 감자탕이다.
예전에는 뭐라도 음식 해서 먹으려고
온갖 재료 사다가 난리를 쳤는데
간단하게 이렇게 사서 편히 조리하여 먹는 게
더 싸고 이득이다,,ㅎ

마지막으로 계란을 삶아서 먹었다.
나는 살짝 반숙이 좋아서 끓는 물에 7분 끓였다.
6분은 노른자가 너무 흐르는 느낌이고
8분은 노른자가 너무 익은 느낌,,

아무쪼록 즐거운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당,,
여름 다 가기 전에 태안 한 번 더 가야지,,!
그 때도 아마 이 라인에 있는 펜션으로 갈 듯.

결론: 갯벌체험 하기에 좋았고(도구무료대여+가까운바다), 아예 신축 건물은 아니지만 객실상태 좋은편(위생관리되는 느낌), 사장님 친절하심, 야외에 수영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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