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인천 설렁탕 국밥 맛집 :: 구월동 소쟁기설렁탕

베리x도일 2021. 7. 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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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선 맛집을 찾아가지 않는 편인데
오랜만에 단짝이 인천에 온다고 하여
유독 그날 당기는 음식이었던 설렁탕 맛집을 찾아보게 되었다.

근처에 설렁탕집이 참 많아서 고민했는데
몇 군데 골라서 평을 보다가 여기 참 괜찮겠다 싶어서 찾아간 소쟁기설렁탕.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구월동 로데오거리 번화가에 위치한 곳이 아니라
예술회관역과 로데오광장 중간에 위치한지라
따로 지도를 첨부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기로 고르길 잘했다 싶음.

이쪽은 번화가와 멀지는 않지만 참 한산한 거리로 보인다. 2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내비를 찍고 가니 찾기 어렵진 않았다.

초저녁에 방문해서 브레이크 타임도 피했고
사람 많을 시간도 피해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이런 가게들을 보면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한다.

'이런 맛집이 번화가 중심에 위치했다면 사람들이 줄서서 먹었을텐데..' 하고...

깔끔한 분위기와 예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가게였다. 일부러 꾸민듯한 인위적인 느낌보다는 스며드는 인테리어 느낌이랄까.
아무튼 물레방아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기분좋게 들렸다.

설렁탕과 소머리국밥 한그릇씩 주문할까 하다가 둘다 설렁탕을 먹고싶어해서 설렁탕 2개로 주문했다.

밑반찬과 함께 나온 설렁탕 두 그릇,,
보글보글 끓는데
향부터가 '잡내없음' 을 알려주고 있다.

배추김치와 섞박지는 덜어먹으면 되는데 김치를 보자마자 여기 맛집이구나 싶었음.
김치마니아 입장에서 합격이었다.
사실 난 겉절이를 좋아하지만 익은 시큼한 김치 맛도 예술이었다.

오이소박이또한 굉장히 맛있었다.
가끔 오이소박이가 너무 익어 무른 식감이 강한 오이소박이도 많은데 그런 느낌은 없었다.

난 고추는 국 맵기를 맞출 때나 생고추만 거의 먹는편이라 고추로 만든 반찬을 먹지 않았다.

무말랭이 반찬은 설렁탕집에 없으면 아쉬운 반찬인데, 한 숟갈 먹을 때 마다 하나씩 먹는 무말랭이 맛이 일품이다.

설렁탕 맛은 말해 뭐해.. 진짜 맛있다.
가끔 잡내가 나는 설렁탕들도 있어서 설렁탕 먹기 꺼려질 때가 있는데 여기 설렁탕.. 진국이다.

소면도 들어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먹기 좋다.
다만 나는 이런 국밥류 먹을 때 소면을 먹지 않는다.
오로지 국물파..🧡

내가 좀 놀랐던 부분은 8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설렁탕에 들어있는 고기의 양 이었다.

정말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고기의 양도 양이지만 고기가 거짓말없이 입에서 녹는다.
이런 입에서 녹는 고기를 얼마만에 느껴보는지 모르겠다.

이 고기의 느낌때문에라도 여기를 재방문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음.

가자유신기하고 좋았던 점은 고깃집에 나올법한 저 부추와 양파 절임도 나온다는 점 이었는데

두툼하니 녹아내리는 큰 고기와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는 고깃집에 온 느낌이다.

고기 몇 점 집어먹고 온전한 국물을 느끼며 먹다가 이렇게 깍두기 국물을 넣고 나머지를 즐겼다.

깍두기 국물을 넣으면 아주 뜨거웠던 설렁탕이 살짝 미지근해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나는 이 깍두기 국물을 놓칠 수 없다.. 너모조아(๑╹ᆺ╹)

거의 다 먹다보니 사장님께서 식혜를 서비스로 주셨다. 사실 다 먹을 즈음에 사이다를 시키려고 했는데 식혜를 주셔서 사이다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식사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이런 곳이 줄서서 먹는 맛집이 되어야 하는데..
늘 이런 맛있는 곳에서 맛있게 식사하고나면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다.
뭐 여기가 인기 없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평도 많고 손님도 많은 것으로 예측은 되지만

이보다 덜 맛있는 곳도 여러 수단의 광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줄서는 맛집이 되는데...
광고라는 수단 자체는 정말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요한 것이지만
무분별한 여러 거짓 광고로 인해 점점 블로그 리뷰의 진정성이 떨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주관적인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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