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즉흥으로 당일예약 후 출발했기에
어디서 뭘 먹을지 조차 계획하지 않고 왔다.
그래서 급하게 인스타로 찾아보는데..
정말 예쁜 사진들이 보였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랍스터라.. 구미가 당겼다.
이런 곳은 비싸기만 하고 가성비 좋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후기에 오히려 가성비 좋다고 느낄만큼 맛있다고 하여 가기로 결정!
* 내가 간 곳은
제주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제주크랩잭" 이다.
(내가 직접 찍은 사진 ㅎ)
우선 여기는 검색해본 결과
대기가 많은 엄청난 핫플레이스 인 것 같았기에
나름의 계획이 필요했다.
여기 제주크랩잭은 우선 1부와 2부로 나뉘어있다.
1부 ( 11:30 ~ 15:30 )
* 브레이크 타임 (15:30 ~ 16:30) *
2부 ( 16:30 ~ 21:30 )
어차피 난 여행을 가도 아침엔 쭉 잠만 자는 스타일이라, 12시는 넘어서 활동을 시작하기에..
1부는 불가능 할 것 같았다.
워낙 인기 많은 곳이라 1부 15시30분 이전에 가려면
적어도 13시에는 예약을 해야 할 것 같았음
(게다가 이 날이 토요일이었다)
그래서 2부를 공략하기로 함!
예써 라는 어플을 깔면 좀 도움이 되는데,
요 어플을 깔아서 제주크랩잭을 검색해보면
현재 대기가 몇 팀 있는지 알 수 있다.
내가 예약한 당시에는 (8월 7일)
예써 어플로 줄서기 예약은 불가능 해서
직접 제주 크랩잭까지 가서 번호를 남기고 와야했다.
그래도 대강 몇 팀 대기하고있는지
상황을 알 수 있기에 어플 깔기를 권장함!
야외에 테이블이 8개 있다는 어느 리뷰를 보고
아싸! 8번이니까 야외는 무조건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 야외에 7개 테이블이 운영중이었다.
유동적인 것 같으니 확실하게
7개다 8개다 확신하는 것이 무의미 할 것 같다.
그래도 적어도 7개는 운영하는 듯.
가보고서 안 사실인데
이 위치에 펜션도 있다! UFO펜션...ㅋㅋㅋㅋ
실제 펜션으로 들어가는 커플들이 있었다.
같이 운영하시는건지 아님 서로 상관없이 사장님이 다르신지는 전혀 모르겠으나..
나처럼 환기충이 볼 땐 창문이 너무 작고 답답하지 않을까 싶었다 ㅎ
그래도 이름처럼 UFO느낌이 물씬 난다 ㅎ
뷰는 아주 상당할 듯.
어쨌든 시작된 2부.
나는 8번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야외테이블이 7개였고
(밖이 아무리 더워도 실내에서 먹긴 싫었음),
걱정하던 찰나...
우리의 앞 7팀 중 한 팀이 안오셔서!!!!!
우리가 극적으로 바로 들어가게 되었다...🖤
역시 될 사람은 되나봐...ㅎㅎㅎㅎㅎ
난 늘 운이 좋다...
진짜.. 제주는 어딜 가도 어딜 봐도 예쁘다.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아까 대기했던 주차장 쪽을 바라보는데도
이뻐 죽겠당..ㅎ (^^;)
제일 궁금할 가격!
정확히 말하자면 2인 기준에서
내가 맨 위 올렸던 사진처럼 먹으려면
8만원이 든다!
하지만 저게 하나의 메뉴가 아니다.
(보일링콤보+랍스터) 이렇게 두가지 메뉴를 시켜야한다.
보일링콤보는 1~2인분 기준 5만원인데,
괜히 분위기 낸다고
2명이서 2~3인분 시키는거 비추비추!!
1~2인분도 양이 엄청!!! 많다.
관광지라고 양 적게주는 거? 여기선 없다 ㅎ
보일링 콤보에는
(딱새우, 흰다리 새우, 타이거 새우, 한치, 전복, 뿔소라, 홍합, 옥수수, 소시지, 팬네, 감자, 고구마, 파프리카) 이 모든 게 다 들어가있다! \(°o°;),,
소스는 1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케이준과 칠리 중 고르면 된다. 우린 케이준으로 결정!!
야외테이블 위치...👍🏻
내가 볼 때 따로 자리를 생각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야외테이블 전부 자리위치가 좋았다.
우린 왼쪽 끝자리였당!
마지막이라 선택권이 없었지만 내생각엔 제일 명당이었음 ㅎㅎㅎㅋ
랍스터는 600~800g 인데
내가 원래 보던 인스타나 블로그 리뷰 사진들에선 랍스터가 1마리였는데, 2마리길래 오잉? 했는데 사이즈가 작은 랍스터라 2마리라고 설명해주셨당!
상황에 따라 1마리일수도, 2마리일수도 있는 듯!
난 오히려 2마리니까 더 좋았다.ㅎ_ㅎ
사진찍을 시간을 주신 후, 직원분께서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손질을 해주신다!
만약에 직원분이 계속 지켜보시는 상황이라면
내 성격상 사진찍이 너무 창피했을 것 같은데
사진 찍을때까지 자리를 피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사진 엄청 찍음..
이 가격에 이 양.. 어딜가서도 못먹을 것 같음.
랍스터도 살이 정말 빵빵하게 차올라서 놀랐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사이드메뉴시킴..
해산물필라프를 주문했는데
이거이거이거.. 진짜 맛있다.👍🏻
거짓말 없이 내가 살면서 먹은 수많은 필라프중에 가장 맛있음.
이정도 뷰에 이정도 음식이면 대충 15~20만원은 쓰겠다 싶어서 온건데 (오기 전에 리뷰는 많이 봤지만 금액엔 관심이 없었다)
9만원에 이걸 다 먹다니 ㅎ
이런 곳이 제주 말고도 내륙에도 있었으면...🙏
바다 뷰 없어도 먹을만큼 양 많고 맛도 괜찮다! 인정~
암튼 예쁘기도 하면서 맛도 맛있었던
진짜 맛집 인정하는 가성비 좋은 제주크랩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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