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청당동 맛집 :: 배부장찌개 천안청당점, 무난할 것 같아서 들어갔는데... 내돈리뷰.

오늘은 천안 청당동에 위치한 배부장찌개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청당동은 자주 가는데,
늘 느끼는거지만 참 거리도 깔끔하고
사람들도 적당히 있어서 분위기가 좋음.
사실 이 배부장찌개는 걸어다니다가 몇 번 보았는데
당연히 맛 없겠거니~ 하고 절대 가지 않았었다.

도대체 왜 맛 없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난 간판에 배부장찌개라고 쓰여있어서
약간 길 지나다니면 흔히 보이는
부대찌개가게로 느꼈던 것 같다.

이번에도 배부장찌개가 있는 골목을 지나가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눈이 갔던 배부장찌개.
자세히 처음 봤는데 김치찌개를 팔더라?

왜 내가 지금까지 김치찌개를 파는 이 곳을
부대찌개집이거니 하고
현수막 간판 하나 제대로 보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어찌되었던간에 들어가보았다.

배부장찌개 천안청담점.

안에 들어와보니 탁 트여있으면서도 깔끔.
살짝 내부가 새마을식당 느낌이랄까?

김치찌개, 동태탕, 짜글이
전골, 닭볶음탕 등을 판다.

와. 왜 내가 여길 부대찌개 집으로 인지한거지?
사실 요새 부대찌개집 체인이 너무 많이도 하고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여기까지 부대찌개 집으로 착각했나보다..

나 참고로 부대찌개..
누가 사준대도 절.대 안먹음.

생돼지김치찌개를 2인 시켰다.

사실 난 김치찌개 마니아 중 특출난 마니아 이지만
돼지고기 들어간 건 좀 안좋아하는 편이다.
(그래도 남들보다는 적어도 50배 자주 먹음)

돼지고기가 들어가면
전체적으로 시원하게 넘어가야 할 김치찌개가
느끼함으로 기울어져버리는 가게가 많기에..



하지만 김치찌개 메뉴 자체가 단일메뉴로
돼지고기가 들어간 메뉴라 어쩔 수 없이 시킴!



+ 그리고 밥 반찬을 위해
사이드메뉴로 스팸구이도 시킴.

어지럽게 많은 밑반찬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의없는 밑반찬도 아닌
정갈하게 나왔다는 느낌을 주는 밑반찬.

맛도 모난 반찬 하나 없이 합격이다.

찌개보다 먼저 나온 스팸구이 덕에
한조각 먹어보았는데.. 정말 맛있다.👍🏻


똑같은 스팸인데도
스팸구이 시켰을 때 맛이 다른 곳 많음..
기름 범벅이면 그 맛있는 스팸도 먹을 맛 안나더라.

와.. 나는 늘 나를 소개할 때
김치찌개 마니아라고 하는데
어느정도인지 대략 말하자면.

일주일에 10번 배달을 시켜먹고
나머지 10번 음식점에서 먹는다고 치면
20번 중 적어도 15번 정도 김치찌개를 먹는다.


그정도로 김치찌개 마니아인데 정말 정신없이 먹었다.
이렇게 맛있는 김치찌개가 언제인지
진심으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다.

어찌 돼지고기가 그리 많이도 들어갔는데
잡내나 느끼함이 단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까.
잡내는 둘째치고 느끼함이 1도 없다.
이게 가능한 일 일까..?


난 빵 한 조각도 느끼해서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한 사람임..

일단 내 돈 주고 먹은 사람으로 말하자면
정말 맛있었고, 다시 가고싶다.
아마 청당동에 간다면 또 저 김치찌개를 먹을 것 같다.



그리고 진심으로 어떻게 저런 맛을 내나 궁금하다.

사실 백반집의 엄청 얼큰한 김치찌개를 제일 좋아하긴 하는데..
여긴 시원하면서도 얼큰하고
느끼한 맛 하나 없어서 너무 만족했던 가게였다.

고민해서 검색해본 사람이 있다면
꼭 도움되길 바란다.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