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 맛집] 금산 황제장어나라, 장어 무한리필이 이정도로 맛있다니

이 날은 유난히 충격적인 날이었다.

그냥 드라이브 하다가 장어가 생각이나서
제일 가까운 장어집을 갔는데 미친듯이 맛있었다.

그런데 왜 충격적이었냐고?
무한리필집이었거든....
무한리필집인데 웬만한 장어집보다 맛있었다고...

오늘 소개할 무한리필 장어집은
충남 금산 황제장어나라.
(당연히 내돈내산)

사실 여긴... 지도로 봤을 때 거리상 가장 가까워서 간건데
내비 찍고 가는 도중 급 검색을 해보니
안좋은 평이 은근 많았다.
무한리필집인데 막상 가보니 장어가 없다고 했다느니
친절도나 서비스가 별로였다느니...

솔직히 그래서 가게 앞에 주차를 하면서도
날선 마음을 가득 안고 들어선게 사실이다.

점심을 먹고 한 시간만에 생각난 장어인지라
점심시간이 끝나고 손님이 없을 시간에 방문함.

리뷰들 보면 손님이 너무 많다던데
가게가 엄청 넓은걸 보니
확실히 점심시간대나 저녁시간대에는 손님이 많을듯 보임.

아까도 말했지만 리뷰중에 무한리필집인데 장어가 없다는 리뷰가 은근 있었기에... 날선 마음부터 들어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사장님께 실례되는 말을 해버림 ㅠ_ㅠ

"사장님,... 여기 장어 무한리필이던데 장어 없고 그런건 아니죠?"

그랬더니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심
5월8일 어버이날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그랬다고...

그제서야 이해가 갔고
날선 마음부터 가지고 들어간 내 자신이 싫어졌다.

1인 25,000원씩이고 선불결제이다.
넘나 저렴함...

점심 먹은지 한시간 지난 시점이었지만
장어생각나면 무조건 장어집 가야하는 우리 단짝..

로봇이 밑반찬을 가져다준다.
손님이 많고 넓은 가게에서 쓰는 로봇이네.

솔직히 리뷰 많은 맛집이었지만
당연히 무한리필이라는 이유때문에 손님이 많은거라 생각해서
맛은 기대하질 않은 게 사실임.

장어를 열심히 구워본다. 새우도 있었다.

밑반찬이 은근 다양하고
셀프코너가 있어서 부족하면 가져다 먹으면 된다.

무한리필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내가 먹어본 장어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괜찮았다.
장어를 그래도 내 나이 치고는 정말 많이 먹어본 편이라
지역별 유명한 장어맛집들을 많이 가보았는데
여기 진짜 맛 괜찮더라.

난 비린맛에 민감한데 비린맛도 거의 못느꼈고
특히 살이 얼마나 부드럽게 녹는지...

재방의사 98% 가성비 미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