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고집만두] 기본에 충실한 만두전골, 만두마니아의 솔직후기

'천안 맛집' 검색해서 리뷰 많은 순으로 보면 상위에 뜨는
천안 이고집 만두.

근래부터 지역마다 상위랭크는 한 번씩 꼭 가보자고 생각했기에
천안 이고집만두도 클리어 하고왔다.
(올해 6월 방문했었다)

대충 어떤 지역에서 상위 랭크 정도 되는
유명 맛집들은 웨이팅이 필수.

살면서 웨이팅을 거의 안해본 나는 웨이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요새는 웨이팅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고집 만두.
오전 11시 경 오픈하는데 (정확히는 11시 10분 인듯)
난 황금시간인 12시 넘어서 방문했기에 더욱 오래 기다림.

웨이팅만 한 시간...
개인적으론 아산 찐배네 꽃갈비 이후로 가장 긴 웨이팅이었다.

잘 참아준 단짝 고맙당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내부가 넓었다.
자리도 많은데 웨이팅이 한시간이라니..
손님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음.

직원분들도 굉장히 바빠보이셨는데
엄청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은 적당한 친절이라
개인적으론 괜찮았다.

난 과도한 친절을 싫어함.

3대째 하고 계신 식당이라는데 장사가 잘되니
3대째 주인분은 참으로 좋으시겠네 😆

6월 기준 전골 1인분이 12,000원 이었는데
검색결과 지금은 1,000원 올려서 13,000원 이라고 함.
먹어본 결과 구성이 가성비 나쁘지 않음.
1인분에 한 15,000원 해도 사람은 넘칠 것 같다.

밑반찬.
다른건 모르겠고 김치가 맛있었다.
딱 봐도 직접 담그시는 것 같은데 맛남.

얼큰샤브만두전골.
꼭 밀푀유나베 같다.
맛도 비슷함.
솔직히 난 오뎅 들어간 만두전골보다는
이런 샤브식의 만두전골이 좋다.

비주얼 끝내준다.
이런 비주얼은 사진찍기 정말 좋음.
가격대비 양도 푸짐하게 느껴진다.(내기준)

면사리와 만두사리도 나온다.
피가 얇은 굴림만두 같은데 만두마니아 입장에서
만두가 정말 맛있었다.

양... 많다.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많이 남겼다.
개인적으로 만두가 정말 맛있었는데
국물은 평범한 우리가 배고플 때 상상하는 만두전골 딱 그 맛이다.
(맛 없다는 소리 절대 아님)

이런 기본적인 만두전골 맛을 내는 식당이 요즘 많지가 않은게 현실.

기본에 충실한 맛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국물맛 기본에 충실한 이 집, 손님 많은 수 밖에 없겠다 싶음.

굴림만두는 소가 가득해서 두어개만 집어먹어도 배가 부르다.
만두를 정말 좋아하기에 더 먹어보려고 했으나
배가 불러서 도저히 들어가질 않는다.

1인분 가격 올려도 될 듯....

양이 많을지 몰랐기에 첫 주문에서 군만두까지 시킨지라
군만두도 먹었는데 JMT...
이런 만두다운 군만두는 오랜만에 먹어본다.
확실히 만두집이라 그런가 만두 하나는 끝내준다.

국물 맛 기본에 충실하고, 만두맛은 명품이니
손님이 많은 건 어쩔 수 없겠구나 싶었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