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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일기 9

5월 28일 일기 "늘 가던 약국이 문을 닫았다"

밖에 나가도 땅만 바라보는 습관이 들어서 그런가 편의점 가는 길 사이에 있는 약국이 폐업한 것을 모르고 있었다. 해뜨기 전 새벽에 일어나 편의점 다녀오는 길에 보니 임대 문구가 떡하니 붙어있더라. 늘 사는 곳이 지겨워 1년에 한 번 씩은 이사를 하던 내가 4년차 붙어 살고 있는 조그마한 원룸구석. 해도 제대로 들지 않는 이 곳에 도대체 왜 4년간 붙어있는 중인진 모르겠다만 (아마 그동안 내 인생에 집중하지 않아서 내가 사는 곳에 대한 애착또한 없던지라 그냥 하루하루 생각없이 지냈겠지) 집 바로 옆에 있는 약국을 많이 다녔다. 약사님을 약국 앞이 아닌 길을 걷다가 마주치기도 했고 다치셔서 깁스를 하신 약사님이 1년간 깁스를 풀지 않은채 목발을 들고계신 모습도 봤고 습관처럼 늘 입구 앞에서 담배를 태우시던 ..

일기❤ 2021.05.28

5월 26일 일기 "당신의 마음은 지금 몇 도 인가요?"

차가운 눈이 펑펑 내리는 영하의 날씨와 데일듯 뜨거운 폭염을 어제 하루 사이에 수차례 겪고 거짓말 처럼 아침이 찾아왔다. 어제같은 하루를 겪은 적이 많아서 사실 다음날 아침이 오는 게 두려웠다. 그런 하루 뒤의 아침은 항상 고통스러웠고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상태였으며 눈을 뜨고도 다시 감아버리고 싶은 눈을 감아도 눈을 뜬 것 같은 시간이 되어버리니까. 예상과 다르게 아침의 온도는 따뜻했다. 아이러니하게 따뜻한 아침이 무서웠다. 반복되는 상황 안에서 당연하듯 반복되던 내가 더이상 쳇바퀴 속으로 자진하여 들어가지 않으려 한걸까 나는 내 아침이 차라리 고통스럽기를 바랐을수도 있어. 그래서 늘 쳇바퀴 안으로 뛰어 들어갔을수도. 자꾸만 그동안 잊고있던 '나'라는 사람이 보인다. 나는 꽤나 열정적이었으며 실패..

일기❤ 2021.05.26

5월 23일 일기 " 타이쿤 게임 재밌는 거 출시해주세요"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타이쿤 게임 중독자,,(ღ˘⌣˘ღ) 모바일 게임은 몇 년 째 MMORPG가 점령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타이쿤 게임, 퍼즐게임을 좋아함. 특히 codigames 회사의 게임을 즐겨하는데 교도소와 호텔 타이쿤을 즐겨한 1인,, 그 당시까진 타이쿤에 너무 빠져서 그런지 광고 하나만 보면 수익×2가 10분이나 오르고 광고제거 아이템도 굉장히 저렴해서 즐겨했던 기억이 있당,, 그런데 요새 대학교나 경찰서 타이쿤은 광고제거 아이템을 개별로 파는 게 아니라 패키지 안에 묶어 넣어놓아서 현질을 크게 해야하는 상황,, 그래서 그런 큰 현질은 지양하는 사람이라 광고를 수십번 봐야하기에 게임 자체가 재미없어지는 게 사실. 코디게임즈 출시예정인 바버샵 타이쿤을 사전등록 해놓긴 했으나 이 것 또한 현질유도..

일기❤ 2021.05.23

5월 22일 일기 "예카의 뜻이 예쁜카페?"

요새 사람들이 예카 예카 하길래 뭐지 싶으면서도 찾아볼 생각은 안했는데 어제 우연찮게 알게 된 예카 의 뜻,, 예쁜 카페 의 줄임말 이었다..(T▽T) 나도 늙었구낭,,, ㅎ 늙은거라기보다는 줄임말 사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억울해. 하나도 모르겠어,, (ノ﹏ヽ),, 점심먹구나서 커피나 마실까 하고 천안 입장면에 있는 토아빈이라는 카페에 들렀는데 여기 유명한가보다,, 사람 정말 많았댱 (〃 ̄ω ̄〃) 그런데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아서 뭔가 안정된 느낌이랄까 확실히 손님층이 가족단위로 구성되면 내 마음까지 편해진다. 이런 곳은 예카라고 부를만 하겠어,, 상당히 예쁘면서도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은 자연느낌? 솔직히 요새 카페는 많은데 안에 인테리어만 엄청 꾸민 느낌의 카페는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 부담스럽다. 인스..

일기❤ 2021.05.22

5월 19일 일기 "먹고 놀고 먹고 노는"

일어나자마자 차타구 간 글린정원 ᐛ * 사실 나 여기 말구 김밥 먹고싶었는데 단짝이 강제로 데려와서 김밥먹고싶다며 거의 울부짖었지만 생각보다 맛있어서 좋았던 곳 (⁎˃w˂)♥ 사실 겨울처럼 춥게 에어컨 틀어줘서 좋았다. 대전 내려와서 용전 벨라제 체크인 (ˆ⌣ˆԅ) 여기 공사 오래 하더니 드디어 오픈했다길래 미리 예약해놓았는데 금액 너무 저렴한 거 아닌가.. 쉬다가 10층 스카이라운지 가서 탁구치고 당구쳤당 ❤⃛ヾ(๑❛ ▿ ◠๑ ) 노래방도 있고 만화방도 있는데 난 원래 둘다 안좋아해서 .. 탁구 당구 딱 10분치고 다시 객실행 ,, 난 잉여처럼 누워있는 게 젤 조움 ㅎ 객실와서 tv보다가 금새 배고파져서 (점심 먹은지 3시간 지났눈뎁....?) 내 최애 단골집 목동칼국수로 출발,, ◟(◔ั₀◔ั )◞ ..

일기❤ 2021.05.19

5월 17일 일기 "소풍 전날의 설레임"

내일은 드디어 에버랜드 가는 날! ٩(●ᴗ●)۶ 뭐 에버랜드는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지만 나같은 집순이들에겐 크나큰 용기가 필요한 곳,, 정말 오랜만의 놀이공원인지라 설레이는 마음을 감출 수 없쪄오 ㅎ 오늘은 시간이 좀 남아서 미루던 속눈썹펌을 했댱 에버랜드에 뭘 입고갈까 하다가 편하게 흰티+청바지+남방 으로 결정 ๑´ڡ`๑,, 어우 놀이공원가서 교복 입거나 꾸미는 건 못하겠다 누가 돈 줘도 못할듯 ㅎㅎㅎ 펌 하는 겸 언더펌도 하려고 했는데 미리 말씀을 드리지 않았기에 재료가 없어서 실패! 집에서 5m 앞에 있는 해장국집에 갔는데 사람이 정말 많네.. 여기서 4년차 살면서 처음 와본,, 맛은 듣던대로 존맛이당 (=‘▼‘=)🤍 그나저나 에버랜드 다녀와서 무슨 글을 써볼까나? 일주일 열심히 기다려서 드디어..

일기❤ 2021.05.17

5월 15일 일기 "로또 1등"

16년도였나 17년도였나 우연찮게 로또 3등이 되고나서부터, 로또에 대한 갈망이나 희망보다는 로또가 주는 하루~일주일의 행복에 의미를 두게 되었다. 사실 내가 로또 3등이 되었던 그 주의 일주일은 이상하게도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 주. 집 앞에서 자동으로 산 그 로또가 3등이 될 줄이야. 그 당시 로또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을 때라 그런지 신기하게도 3등이 되고나서 전혀 기쁘지 않았다. 한 개의 번호만 더 맞추면 1등이 되는 건데 왜 하필 3등일까 하는 생각이 가장 컸던 걸로 기억할 뿐. (물론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그 때와 같은 감정을 갖게 될지 다른 감정을 갖게 될진 내 스스로도 가봐야 알겠지만.) '3등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보다 '5등이라도 되..

일기❤ 2021.05.15

5월 12일 일기 "뭐? 에버랜드?"

어제 첫 일기를 쓰고 성실하게 오늘 또 일기를 적는 이유는 바로바로!!! 석가탄신일 전 날 (18일) 에버랜드 가기로 결정 했다는 즐거운 소식 때문에! ♪∧,,∧ ♪∧,,∧・ ω・) ∧,,∧・ ω・) )っ (・ ω・) )っ__フ (っ )っ__フ(_/彡 ( __フ(_/彡 (_/彡♪ 으엉 신나.. 원래 석가탄신일 전 날 절이나 이런 곳 가려고 대화하던 와중에 갑자기 생각난 한국민속촌! 한국 민속촌 가자고 얘기를 꺼내봤는데 돌아온 답변은 에버랜드 가자고,, (๑°ㅁ°๑)‼✧ 더 신나.. 단짝이랑 3년 만났는데 어쩜 귀찮아 하는 기색 조차 없는거닝.. 오히려 나만 만사 귀찮아하고,, 매일매일이 여행인 행복한 나의 인생 (⊃‿⊂)🤍 나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두 되는거냐궁,, 내가 사는 지역 터미널엔 에버랜드 직통 ..

일기❤ 2021.05.12

5월 11일 일기 "첫 일기"

매일 일기를 쓰지는 못하겠지만 자주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어릴 땐 일기를 정말 자주 썼다. 다른 이유 보다는 스스로를 위로하려는 목적으로 일기를 쓰며 나를 위로해왔는데. 살며 살며 시간이 흐르다보니 일기에 부여하던 의미의 크기가 작고 작아져 결국엔 일기를 쓰려는 생각 조차 하지 않았다. 나를 위로하는 시간은 참 중요하다. 그래서 다시 일기를 써보려고! 일기에 오늘 있었던 일과를 쓰기보다는 내 감정을 털어놓는 일기를 써야겠다. 다시 나를 위로할줄 아는 내가 되길.. 나는 남들보다 아주 많이 (?) 그리고 자주 놀러다닌다. 저번주엔 경산에 놀러갔는데 생각보다 더 번화했으며 생각보다 여유로왔다. 다음에 다시 갈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멀어..) 다시 가게 될 기회가 생기면 꼭 다시 가고싶은 곳. 많..

일기❤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