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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저번 주에도 2박3일로 태안 가서 놀았는데 오빠가 이번에도 2박3일로 놀자고 했다. 무야호..* 게다가 인천으로 와준다고..🤭 금요일은 궐동에서 놀구 토요일은 송도 가야지~..* 씡낭다..❤️ 개인적으로 인천에서 노는 것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신나는구만.. 기대가 된다! 그나저나 괌이나 사이판 가기로 했는데 오빠가 너무 바쁘다.. 평일 시간 빨리 내요,, 당장 가버리게..!

일기❤ 2024.05.02

관심사

오빠는 사업으로 평일 낮에 바쁘다.하지만 틈틈이아니 하루에 적어도 두세 번은 전화를 걸어 나를 궁금해한다.점심 먹고, 타지 가는 길에, 집 돌아가는 길에..집에만 있는 나를 무심한 듯 따뜻하게 챙겨준다.대화 주제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그와 통화를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 채로 빠져든다.그에게는 지루하지 않게 대화하는 능력이라도 있는걸까.저번에는 오빠가 웹툰을 잠깐 보더라.오늘 "그 때 본 웹툰 제목이 뭐에요?" 물었다.웹툰을 전혀 보지 않는 나였지만그가 보는 웹툰을 물어봐주고 싶었다.그는 살짝 상기된 채 말했다.나노마신!유튜브도 보질 않고 게임도 일절 하지 않는 그가 보는 웹툰이라니.상기된 목소리를 듣자마자 나도 봐야지! 했다.무협이라 여자들은 재미 없을건데..10화까지만 봐봐. 근데 재밌어.그의 관심..

일기❤ 2024.04.29

4월의 끝을 잡고

완벽했던 여행을 끝내고집에 돌아와 누웠다.아쉬움이 없다.그저 완벽했고, 그저 졸음이 쏟아진다.안정된 사랑을 한다는 건혼자있는 시간마저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심심함으로 상대를 찾지 않는 것.약속된 날에 만나 최선을 다 하는 것.변화를 싫어하고발전하기를 거부하고반성하기를 두려워하는내가변화하려한다.달라지려한다.배운다.밑바닥이라 좋은 점은앞으로 올라갈 수 있는 세상만 있다는 것.밑바닥이라 좋은 점은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것.배울 점만 가득하다는 것.불행과 행복은 눈 감고 뜨고의 차이.졸리다. 잘래.

일기❤ 2024.04.28

행복을 선물해주는 사람

내가 제일 재밌다고 한다. 내가 평범하게 한 마디만 꺼내도 웃는다. 내가 개그맨이 된 기분이야. 표현을 잘 하는 편의 사람이 아닌데 어제 나보고 귀엽다더라. 나랑 있으면 기분이 좋대. 내가 궁금하대. 가끔씩 툭 던지는 말들이라 더욱 가슴에 꽂힌다. 싸울 필요도 이유도 느껴지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선물처럼 다가온다. 무심하지도 간섭하지도 않는 적당함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좋다. 나는 내가 내 마음을 글로 표현 잘 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표현되지 않을 정도로 하루가 행복하다. 행복을 있는 그대로 저항없이 받아들이는 일은 벅차게 아름답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

일기❤ 2024.04.24

행보캐 평온해

오빠가 갑자기 여행을 얘기했다! 게다가 금토일,, 맙소사. 어느 지역이 좋냐고 묻기에 내가 태안 좋다구 태안 가자고 했더니 바로 추진되어서 너뮤 행복...❤️ 덕분에 기다리는 월화수목이 행복하고 여행하는 금토일이 짜릿하겠구나 난 정말 오랜 세월을 여행으로 기쁨을 느끼지 못해봐서 내 성격에 문제가 있나 천성이 싸이코패스인가(🤪) 싶었는데 오빠랑은 대천 바다 거닐 때도 좋았고 밥 먹구 소화시킬겸 천변 산책만 해도 행복해따..! 싸운 적도 없구 애초에 싸울 일이 없음.. (쌈닭인 나에게는 그저 ⭐️기적⭐️) 누가 ISTJ 남자 인기 없댔냐.. 채고다.. 태안은 얼마나 재밌을까 오빠에게도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되도록 잘해줘야겠다>_< 뒤늦게 행복을 배워가는 중이다 ❤️🧚

일기❤ 2024.04.22

외모지상주의

이성의 외모를 전혀 보지 않는다고 평생을 당당하게 얘기하던 나인데 누가봐도 잘생긴 사람과 연애한다는 건 생각보다 아주 즐거운 일이었다. 똑같은 말 한마디를 해도 잘생긴 사람이 하니 느껴지는 기분이 다르더라. 달랐다기보다는 그간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언가 느껴졌어. 잘생긴 사람이 내 눈을 쳐다보고 씨익 웃는 일. 잘생긴 사람이 내 손을 무심하게 잡는 일. 잘생긴 사람과 함께 걷는 일. 잘생긴 사람이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는 일. 외모가 당연히 전부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마음에 잘생김까지 얹어지니 어질어질하구나. 취한 듯 어지럽다 요즘.

일기❤ 2024.04.21

한 달의 연애기록

시작이 '미적지근했다'고 비유하자면 지금은 살짝 '따뜻하다'고 표현할래. 시작은 호기심 반 잘생김 반. 설렘을 느껴본지가 오래된 나에게 오랜만에 설렘을 준 사람이었어. 뭐 잘생기기도 잘생겼고. 궁금했어. 그 사람의 생각이 궁금했고, 나에 대한 마음이 궁금했어. 그래. 잘 보이고 싶었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여려보이더라. 그런데 너무나도 단단했어. 시간이 그를 만들어준걸까? 아님 그가 시간을 딛고 만든 결과물일까? 뭐든 좋아. - 난 나이 많은 사람을 좋아해서 더 좋았는데 그게 걱정이기도 했지. 이 사람에겐 연애만 하고있을 시간이 별로 없어보였거든. 이제 만나면 결혼을 해야할 나이니까. 내가 시간을 빼앗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 그렇다고해서 내가 그의 미래가 될 자신도, 생각도 없었..

카테고리 없음 2024.04.20

난 미쳤어.

어질어질하게 취기가 돌아 못하던 이야기를 술에 빌어 하지도 않았고 술에 취한 채 잠들지도 않았다. 밥을 먹고 TV를 보고 산책을 하고 또 밥을 먹고 차를 마셨다. 차분했고 안정적이었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맨정신에 나누는 대화가 즐거웠고 의미없이 서로에게 건네는 농담에 쓰러지듯 웃었다. 신기한 일이다. 신기하고도 잔인하지. 나 좋다고 하는 사람들의 갖은 노력이 무색하게도 나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들에게는 그렇게 어려웠을 내가 누군가에게는 흘러가듯 수월하게 마음을 주는 사람이 되어있었고 그들에게는 그렇게 어려웠을 내가 이렇게도 쉽게 무언가에 홀리듯 연애를 시작했다. 만나는 주말마다 즐거웠다. 얼굴만 보아도 웃음이 터져나왔다. 매 주말이 느리게 다가오고, 빠르게 흘러간다. 행복해. 난 미친 게 틀림없어.

일기❤ 2024.04.20

제목없음

여긴 철저한 내 개인 공간이고 내 글을 서스럼없이 대충 창작하는 공간이라 생각했는데 그간의 유입로그를 쭉 보다가 깜짝 놀랐다. 어이구... 내 개인 공간이 아니었구나. 첫 째로 소름이 끼쳤다. 감춰진 은밀한 이면을 느꼈다. 둘 째로 현타가 왔다. 나는 지금까지 무얼 쓴건가. 마지막으로 불행한 상대의 심리를 간파했다. 이 공간에 굳이 온 그대는 그닥 행복하지 못하구나. 글은 글일 뿐이다. 이제 감성글 집어 치우고 현생의 찐 사랑일기나 써야겠다..🤦🏻‍♀️🤦🏻‍♀️🤦🏻‍♀️두야..

일기❤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