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시작됐다. 사랑.. 사랑이 맞나?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사랑이 내 마음에 안정을 주기 위한 사랑이 사랑 맞는걸까 사랑의 개념이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예전에 느끼던 사랑과는 다르다. 사랑이 맞는건지에 대한 의문 가질 틈도 없이 내 온 정신이 그 곳에 쏠려있던 그래서 실수를 반복하던 감정이 파도처럼 격정적이던 그래서 미성숙했던 하지만 그래서 기억에 남는 그게 사랑인줄 알고 살았다. 서로에게 내미는 창에 고통스러웠지만 그 고통마저 좋았던 수없이 기다렸지만 그 시간마저 지루하지 않았던 서로 등돌려 외면하고도 다음날 태연히 먹었던 점심 상처주는 말을 하고도 받고도 그 곳을 향하던 발걸음 보러 가는 먼 길 마저 짧게 느껴지던 시간 매일을 함께해도 떨어지기 싫던 철없음 무던해지던 서로의 말투 행동에..